‘그알’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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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8.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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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제작진은 “국민적 관심이 높았으나 많은 의혹이 규명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왔던 미제사건에서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드러났다는 전문가들의 제보로 기획되었고 5개월간의 자료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가 아닌, 새로운 과학적 증거로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모색해 보자는 제작진의 공익적 기획의도가,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검증받지도 못한 채 원천적으로 차단받는 것에, 제작진은 깊은 우려와 좌절감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알' 제작진이 수사기관의 수사방식 개선이라는 기획 의도를 내세우고 있으나, 방송 내용 대부분이 고인의 사망 사건 재조명이라는 점, 또 다른 기획 의도인 피고인에게 불리한 재심 제도의 도입에 대해서도 장단점에 관한 소개와 논의가 없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