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영화 '사랑의 선물'은 북한 황해도에서 생활고에 시달려 몸을 팔게 된 아내와 한 가족의 비극 실화를 그려낸 작품이다.
김규민 감독은 북한 황해도에서 태어나 탈북한 첫 영화감독으로 2006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영화 ‘사랑의 선물’은 2018 영국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2018 영예의 영화제 해방/사회정의/저항부문 우수상, 2019 퀸즈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김소민) 수상 및 남우주연상 후보(문영동), 밀라노 국제영화제(MIFF) 최고의 영화 부문과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홍콩 PUFF 영화제, 보스턴 국제영화제, 런던 국제 영화감독 축제, 오클랜드 국제영화제, 실리콘 밸리 국제 영화제, 덤보 국제영화제, 니스 국제영화제, 두랑고 국제영화제, 뉴욕 겨울 영화제, 베이유 영화제 시네마, 세도나 국제 영화제 등에서 초청 상영되었고 지난 3월 서울국제자유영화제(SILFF)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남편의 병 치료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여자 이소정. 그녀는 남편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몸까지 팔게 된다. 자신의 몸 위에서 꿈틀대는 낯선 남자들을 보며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너무나 무기력한 자신의 존재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남자들이 주고 떠난 돈을 보며 작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의 그 작은 희망마저 경찰의 단속으로 무너진다. 빌려준 돈을 받아 내기 위해 경찰의 단속에서 소정을 빼낸 대철은 소정에게, 빌린 돈 대신 집문서를 내놓지 않으면 소정 은 물론 가족의 처벌받게 될 것이라 협박한다. 더 이상 대철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직감한 소정은, 다음 날 아침까지 남편을 설득하여 집문서를 주기로 약속하고 가족에게 돌 아간다. 소정은 집으로 가는 길에 오늘이 딸 효심의 생일임을 알고 생일상은 못 차려줘도 딸에게 밥이라도 배불리 먹이기로 결심하고 장을 봐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하지만 뜻밖의 음식에 놀란 남편 강호는 음식의 출처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거짓말에 거짓말 을 하던 소정은 결국 해서는 안 될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큰 거짓말로 가족은 너무나도 행복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
남편 김강호 역 문영동, 이소정 역 김소민, 김효심 역 김려원, 강대철 역 라경덕 및 김종구, 임은연, 송창규 등 출연했다.
'사랑의 선물'은 오는 8월 15일 압구정CGV, 서명CGV 등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