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우리나라 최고, 최대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사적 제111호)의 문화재 발굴조사 방향을 점검하고 그간 성과를 수렴하고자 벽골제아리랑사업소에서 벽골제 조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김제시가 전했다.
이번 조사위원회에서는 그간 발굴성과와 6차 발굴조사계획에 대한 검토와 함께 벽골제와 관련된 주요 사업에 대해 조사위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조사위원들은 현재까지 이뤄진 발굴성과를 대중에게 적극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잠정목록 등록에 대한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와 함께 그간 추진해온 벽골제 사료집성에 대해서도 조사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김제시는 산재된 벽골제 사료의 체계적 집성을 통해 기초연구자료 제공 및 세계문화유산 등 관련 문화사업에 대한 기본자료로 활용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동안 김제시는 고대 농경의 산실인 김제 벽골제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확립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고자 2006년에 벽골제 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12년 중심거 발굴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실시해왔으며 3월부터 6차 발굴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현재까지의 총 5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벽골제의 중심거 수문구조 및 제방 성토방식과 부엽공법을 확인했으며, 멸실 제방의 하변 규모를 파악하였고 보축제방을 정밀 조사하여 기저부층에서 다량의 초낭을 발견하고 임시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김제시는 6차 발굴조사를 통해 직선제방과 보축제방이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곡선수로 시점일대를 발굴 조사하여 두 제방의 정확한 위치 및 축조방법을 파악하고 중심거 동쪽부분(간선수로)을조사하여 인수로의 구조물과 축조방법을 확인함과 동시에 경장거의 서쪽부분에 도수로도 발굴조사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이번 조사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얻은 발굴과제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발굴조사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와 「김제 벽골제문화재의 세계화를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김제 벽골제의 가치와 성격을 규명하고 일류공동의 문화자산으로서 벽골제의 위상을 높이는 발걸음을 재촉할 방침이라고 한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