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3일차를 맞아 경주 시내를 구경하고, 일출을 보는 핑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오진(사오정+이진), 맥커터 면모로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해온 이진. 하지만 그림같은 일출을 바라보며 이효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이진에게 “핑클 때도 느끼고 여기 와서도 느낀 건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 다 잘 받아줘? 잘 이해하고?”라고 물었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씨 속, 이효리는 홀로 캠핑카 밖에 텐트를 치고 자겠다고 선언했다.
이진은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효리는 급기야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자"며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예사롭지 않음이 그려졌다.
예고편에는 당황하며 눈치를 보는 듯 한 성유리의 표정과 '정적으로 가득 찬 캠핑장'이란 자막, 상념에 빠진 이진, 텐트에 홀로 들어가 눕는 이효리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며 핑클 멤버들 간의 갈등 상황을 예고했다.
이효리도 오래 담아두었던 자신의 진심을 건넸다.
"'캠핑클럽' 촬영을 하기 전부터 내 인생의 한 응어리를 풀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너희 셋이 모일 때마다 너희에게 서운한 것이라기보다는 '내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일에 대한 욕심도 의욕도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 동안 누구에게도 내비치지 못했던 얘기를 가공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데 정작, '캠핑클럽' 4회 본방송에는 이 부분이 쏙 빠졌다.
본방송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경주 시내에서 돌아온 후 비빔라면을 함께 먹고, 이효리가 텐트 치는 걸 서로 도와주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캠핑 3일 차 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