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고 듀스 김성재 편이 결국 방송되지 못하게 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2일 김성재 사망 당시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SBS가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영하려 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 발생 우려가 있다. 방송은 A씨 무죄 판결 확정 이후에도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3일 방송 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 고 김성재 편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김성재 동생 가수 김성욱은 1일 자신의 SNS에 “아무도 못 본 것을 어찌 자기가 나올 줄 알고 이런 짓을, 그것보다 누구여 채권자는? 채권자가 범인? 아니면 유력용의자? 스스로 잘 알고 있네”라는 의미심장한 글과 함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성재는 지난 1993년 이현도와 함께 힙합 그룹 듀스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안에서'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부검 결과 김성재 팔과 가슴 등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 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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