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박재완 기자]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은 ‘을사년에 을사능약이 이루어진 이 날, 목 놓아 통곡하노라’라는 뜻으로 1905년 11월 20일자 《황성신문》 사설란에 실린 장지연의 논설이다.
당시 《황성신문》의 사장이자 주필로 있던 장지연은 고종(高宗)이 승인하지 않았으므로 조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작금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오호 통재라! 저 돼지와 개만도 못한 소위 기독교의 지도자라는 자들이 무슨 영달과 이익을 바라고 위협에 겁먹어 나라를 팔아먹는 도적이 되기를 자처하고 있는가? 이 시대에 을사오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단 말인가? 일제강점기에도 한국기독교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위하는 말라”는 기독교의 첫 번째 개명을 어기고 신앙의 양심을 지키지 못했다. 그에 대한 반성도 없이 이 무슨 작태란 말인가? 한국의 기독교가 이렇게 무지몽매하단 말인가?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을 만났다.
다음은 이강안 광복회전북지부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올해는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이다. 100년전 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님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피흘려 싸우신 희생과 헌신에 경의와 감사를 드리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누려야하는 즈음 또다시 경제보복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전쟁을 일으키는 일본의 작태는 참으로 가소롭고 뻔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일제하 강제징용 배상 등 과거사 문제의 뇌관이 터졌기로서니, 경제보복을 가해올 건 뭔가? 적반하장이다. 일본은 반도체 핵심 부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행했고,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순도 밟고 있다. 기술 패권을 무기로 한국의 약한 고리를 정밀 타격한 격이다. 적대적·노골적 경제 보복이다.
참혹한 임진왜란과 36년간의 식민 지배, 남북 분단과 6·25전쟁의 원죄까지 두루 연루되어 있는 그들이 기어이 경제전쟁을 걸어왔다. 이름하여 ‘기해왜란(己亥倭亂)’이다.
과거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속죄의식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가소롭고 뻔뻔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강제징용배상 등 과거사 처리에 대한 불신이 표면적 이유지만, 위협 수준에 이른 한국 경제를 흔들어 우리나라를 계속 예속화 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
여기서 생각하게 된다. ‘한국의 경제력이 그렇게 대단했나! 우리도 잘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경제전쟁으로 일깨워주니 언감생심 고마운 면도 있다. 인터넷 자료를 찾아 비교해보니, 한국이 위협 수준에 이른 건 사실이었다.
세계은행 자료에서 1988년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3조720억 달러로 한국(1960억 달러)보다 15.6배나 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3.1배(일본 4조9710억 달러, 한국 1조6190억 달러)까지 좁혀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 1인당 GDP는 3만1362달러(27위)로 일본(3만9286달러, 24위)을 바짝 뒤쫓고 있다. 총수출액 규모는 일본 6위, 한국 4위다.
국가신용등급은 우리가 앞선다.20~30년 전만 해도 일제(日製)는 숫제 넘볼 수 없는 영역이었다. 소니 워크맨은 걸어 다니는 신화였다. 그런 소니를 삼성이 눌렀다. 2005년 전후다. 당시 언론은 ‘소니 격침’으로 표현했다. 그 후 ‘잃어버린 10년’을 겪고 보니, 한국이 더욱 성큼 커져 있다. 한국의 반도체는 세계 최강 브랜드로 부상했다.
일본의 보수 우익이 두고 볼 리 없다.좋게 보면 한국이 성공적으로 일제 식민 체제를 극복해 온 결과다. 이를 인정하고 동북아 평화를 공동 모토로 같이 잘 살 궁리를 해야 하는데, 일본의 본심은 그게 아니었던 거다. 자유무역시대에 기술패권을 무기로 전쟁을 선포한 모습에서 군국주의의 본색을 본다. 원하든, 원치 않든 싸움은 시작됐다.
주화파· 주전파가 나타났고 (신)친일파가 등장했다. 주화파는 현실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자존(自尊)보다 생존(生存)이 먼저다.” “나라가 있어야 애국도 있다.” 주전파는 명분을 앞세워 비분강개한다. “화해하지 않으려는 자들에게 화해를 구하는 것은 화(和)가 아니라 항(降)이다.”
“21세기 의병이 필요하다.”보다 못한 국민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며 ‘보이콧 재팬’ 운동에 불을 지폈다. 모진 역사를 겪어온 우리 민초의 눈에 핏발이 섰다. 민초는 정치권의 헛소리를 질타하고, 행주치마에 ‘돌멩이’를 담아 날랐다.
최대 이슈는 ‘경제적 극일(克日)’이다.
한국인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늘 창의력을 발휘해 온 민족이다. 극일은 결코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다.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지만 경제보복의 본질을 이해하고, 한뜻과 한마음으로 맞서나가야 한다.
파렴치한 일본정부의 민낯을 보면서 완전한 독립과 광복을 되찾기 위해 우리 모두가 제2의 항일 독립투쟁을 벌여 나간다는 다짐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당당히 맞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힘차게 벌여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