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256호=오운석 기자) 마∼악 대서가 지나고 8월 한 달의 최고의 폭염이 지나갈 한여름이. 산들강바다갯벌을 모두 품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은 여름 휴식의 최적지다. 가족·연인은 물론, 혼족도 부담이 없다. 여기에 고창만의 특산품인 풍천장어와 복분자주, 바지락의 맛을 음미해 볼 수 있어 더욱 행복한 휴양지다.


고창 구시포, 구시포·동호해수욕장
모레찜질과 노을이 있는 구시포해수욕장은 고운모래가 十里에 걸쳐 펼쳐지고 송림이 우거져 오토캠핑과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제격이다. 백사장 앞에는 손에 잡힐 듯한 가막도가 있고, 발밑으로는 고운 금모래가 펼쳐져 안전하고 쾌적한 최적의 해수욕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 안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와인글라스(wine-glass) 형태의 구시포항이 개발돼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해리면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얕은 수심으로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동호해수욕장 옆 하전어촌체험마을의 갯벌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물이 빠지면 1㎞이상 드러나는 모래와 펄이 섞인 갯벌이어서 발이 빠지지 않아 어린이를 포함한 온 가족이 어렵지 않게 조개류 채취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고인돌박물관
세계유산 고인돌유적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전 세계적으로 8만 기, 남한과 북한에 4만 여기가 산재해 있고 고창은 2000여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면서 단일 구역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밀집도가 높게 분포된 곳이다. 고인돌유적과 함께 고인돌박물관이 있고 당시의 생활상을 보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선사체험마을이 한 곳에 조성되어 있어 우리 아이들 탐방이나 교육에도 좋은 곳이다.
대표 먹거리 2選
▪풍천장어 | 바닷물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지점에서 바다에 물이 들어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들어온다 해서 풍천장어라 이름 붙었다. 고창에선 지역 특유의 양념과 조리법을 가진 각 음식점들이 저마다의 비법으로 장어구이를 내면서 전국적으로 소문난 장어요리촌을 만들었다.

▪고창 바지락 | 고창군은 지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드넓은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은 국내 바지락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최대의 바지락 산지다. 고창 곳곳에는 통통한 바지락을 넣어 만든 칼국수, 부침개, 비빔밥, 파스타 집을 흔히 볼 수 있고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어 별미로 더욱 좋다.

힐링형 숙박업소
▪전북형 농촌관광거점마을-고창강선달힐링센터 | 구시포항의 노을을 보고, 상하농원의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강선달힐링센터’는 각종 해양 체험프로그램과 농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서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
▪힐링과 가족지향-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 |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는 ‘농부의 집’을 테마로 한 호텔급 휴양시설이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객실내부에 벽지, 석고보드,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고창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진 조식 뷔페 ‘파머스테이블’에서 즐기는 아침 식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