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태경은 흔한 스캔들 한번 없이 건실한 재벌 2세로 알려진 수호가 초등학생 때 벽돌로 운전기사를 때려 뇌사상태에 빠트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진 공장에서 스마트폰 출시일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메탄올을 사용했다는 증거까지 확보했다.
송회장의 요구대로 적당히 합의하려던 태경은 “끝까지 알아낼 거예요. 내 동생 눈이 왜 이렇게 됐는지”라며 진실을 원하는 피해자들을 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
정진그룹 측 변호사에게 “2천억에 합의 안 할 거면 합의 어려울 것 같은데?”라는 불가능한 협상을 시도했다.
수호와의 거래가 처음이라는 송회장의 말과 달리 7년 전부터 범중건설의 자금 배후가 정진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
7년 전 아현동 사건 당시에도 장엔터에 소속돼있었던 장영미를 만나 조심스럽게 사건 당시 피해자들의 행적과 회사와의 관계를 물은 서연아는 이 과정에서도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장영미의 표정에 그가 진실을 숨기고 있음을 확신하며 검사로서의 촉을 발동시켰다.
웹드라마 미팅 중 “요즘 사람들이 찾아와서 7년 전 일을 묻는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은 송회장을 떠올리던 영미. 실종된 장엔터 소속사 동료인 이주현이 맡겨놓은 오르골 안에서 USB를 발견, 그 안에 저장된 영상을 확인하고는 충격과 두려움에 가득하였다.
태경에게 ‘봤어, 그 USB. 왜 죽었는지 알았어. 수정 언니랑 당신 동생’이라는 의문의 문자만 남겼다.
태경이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지만, 영미의 휴대폰은 이미 한강 아래 깊은 곳으로 가라앉고 있었다.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영미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