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북한이 6일 <노동신문> 4면에 실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맹비난하며 “앞에서는 대화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에 따르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담화’는 “조성된 정세는 조미 북남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6·12 조미 공동성명과 (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조미 북남 관계 개선을 공약한 공동성명들을 리행할 정치적 의지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우리를 계속 적으로 대하겠다는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립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담화에서 한미 연합군사연습뿐만 아니라 F-35A, 글로벌호크 등 남쪽의 첨단 무기 반입 움직임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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