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 속 계속되는 말실수, 각종 의혹들 해결해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다. 50%를 넘는 절대적 지지와 더불어 범여권의 불안한 행보가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상황 속을 들여다보면 대권으로 가는 길이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최근 이 후보는 계속되는 구설수에 심기가 편치만은 않을 듯싶다. 대선을 불과 100여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이명박 후보의 문제들을 살펴보았다.
이명박 후보는 사회적 논란이 불가피한 발언들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논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잊을만하면 또다시 다른 발언으로 논란을 이어가면서 이 후보의 말실수가 단순한 실언으로 보기에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평소 이명박 후보의 빈곤한 철학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정치권을 물론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통령 못해먹겠다’ 등의 거친 발언과 직설 화법으로 지지율 하락을 경험한 만큼 이명박 후보 역시 설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현재의 고공 지지율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잦은 발언으로 구설수에 시달린 이명박 후보는 지난 9월 17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완주 전북지사와 ‘새만금 특별법’ 무산을 둘러싸고 때 아닌 책임공방을 벌이며 “귀에 거슬렸다. 발언을 조심했으면 좋겠다”라고 경고,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위압적 언행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또한 지난달 8월 28일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들과의 만찬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성관이 의심스러운 정치인이라는 거센 비난에 직면해야 했다.
이 후보는 당시 현대건설 재직 때 태국 근무 경험을 얘기하면서 “현지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하게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의 성매매와 상품화를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정치권은 물론 여성계 등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얼굴 덜 예쁜 여자를 골라라?” 위험한 발언 계속 돼
이 후보 쪽은 지난 9월 17일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5개 여성단체의 공개질의에 답변서를 보내, “일부 매체에 보도된 것을 보면 발언의 내용과 뉘앙스 모두 와전 또는 왜곡된 측면이 강하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특정 직업을 비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 쪽은 ‘한나라당 대변인실’ 명의로 된 답변서에서 특히 “발언의 전후 맥락도,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을 뿐, 일부 매체에서 암시하는 특정 직종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언론에 보도된 발언의 내용과 취지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답변은, 문제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진 뒤 이 후보 쪽이 해명해온 내용과도 엇갈리는 것이어서, 스스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월 13일 한 인터넷 언론에 문제의 발언이 최초로 보도됐을 때, 발언 자리에 동석했던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그런 발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밥 먹으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라고 발언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또 이 후보의 측근들은 “(이 후보 얘기가 아니라) 선배의 얘기를 한 것”이라는 식으로 발언을 간접 시인했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28일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 10여명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현대건설 재직 때 타이 근무 경험을 얘기하면서 “현지에서 오래 근무한 선배는 마사지걸들이 있는 곳을 갈 경우 가장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을 받았겠지만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하게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비난이 확산되자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지난 9월 14일 “발마사지 얘기가 성매매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이 후보 발언이 ‘발마사지 업소’에 관계된 것이라고 답변 방향을 교묘히 틀었다. 이 해명은 곧장 “여성의 얼굴을 보고 고르는 발마사지 업소가 어디 있냐”는 비아냥을 샀다.
특히 이 후보 쪽이 이날 답변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논평에서 “예쁜 여자와 덜 예쁜 여자에게 골고루 기회를 준다는 뜻이냐”고 비난했다. 문제의 발언 자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이 후보가 또다시 사실과 완전히 다른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 단체들은 논평에서 “적반하장 식 변명과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질문의 본질을 피해 납득할 수 없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이 후보의 낮은 여성의식과 인권의식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역시 이 후보의 이른바 ‘마사지 걸’ 발언과 관련,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용모 기준으로 ‘일하는 여성’을 판단하는 여성 비하적 발언의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재순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브리핑에 ‘여성에 대한 ‘기회’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까’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예쁜 여자보다 그렇지 않은 여자를 골라야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한다”는 이 후보의 ‘마사지걸’ 발언을 비판했다.
고 비서관은 “문제는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이 후보의 여성관”이라며 “처음에는 ‘밥 먹으면서 농담으로 한 얘기’라고 했다가 이틀 뒤 ‘발마사지를 말하는 것으로 성매매 업소와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소가 아닌 발언의 내용이 문제”라며“그것에 담긴 여성의 상품화, 대상화의 문제를 장소의 문제로 바꿔 적당히 넘어가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지난 9월 17일 여성단체에 보낸 답변서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기회가 주어져서 모두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대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고 비서관은 “도대체 무슨 기회가 골고루 주어져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예쁜 여성은 여러가지 ‘보이지 않는’ 혜택이 있으니까 기회를 제한하고 그렇지 않은 여성은 뭔가 혜택을 줘서 기회를 균등하게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 발언마다 논란 증폭, “유력 대선 후보 맞나”
문제는 이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나라당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정우택 충북지사와 주고 받은 이른바 ‘관기발언’이나 ‘애를 낳아본 여자만 보육을 이야기할 수 있다’ 등의 발언도 많은 뒷말을 낳았다. 또한 ‘장애아 낙태 허용’ 발언 등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 후보의 인식을 드러내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면서 상당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현대사에서 민주화의 기폭제가 된 광주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을 과거 독재정권에서 사용했던 광주사태, 부마사태 등의 용어로 표현, 역사관이 낡은 정치인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아울러 지난 8월 29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만남에서 범여권을 ‘친북좌파’라고 표현, 남북관계에 대한 천박한 인식과 시대착오적 색깔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망언이라는 범여권의 반발을 샀다. 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이 후보의 설화와 관련 “여성 비하 적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을 드러내는 발언들은 일일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라면서 변명에만 급급해 진정한 사과 한 번 없는 태도는 대선후보의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맹비난해왔다.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역시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갖는 무게가 얼마나 크고 심각한지 지난 4년 여간 충분히 경험했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지금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이 균형 있는 인식과 품격 있는 언행의 소유자이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후보의 설화를 꼬집었다.
특히 “이명박 후보의 연이은 반여성, 반노동 발언 등은 유력한 대선후보 발언인지 의문스럽다”면서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국민들이 대통령의 언행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해왔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대선 후보다운 비전 보여줄 필요 있어
한편, 당 내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가 후보 선출 한 달이 넘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평가가 긍정적이지 않다. 이 후보는 이 기간 동안 당을 정비하고 민생탐방에 나서는 등 쉴 틈 없는 대선 행보를 이어왔지만 지지율 50%를 웃도는 후보에 걸맞지 않는 행보를 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범여권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주하다시피 했다. 이 후보 자신만의 색깔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역이나 현안과 관련한 언급과 추상적인 구상만 내놓을 뿐 유력 대선후보다운 비전은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주변 4강 외교 일정도 연기됐으며 당 개혁을 공언했지만 반발이 일자 숨을 죽인 형국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는 어디 가서 뭐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왜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설명이나 메시지가 전혀 없다”며 “역대 확정된 대통령 후보 가운데 이처럼 메시지가 없는 후보는 처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상태가 이어지면 후보로서의 매력이 소멸될 수 있으며 자연 지지율에 변화가 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반면 이 후보 측 일부 인사는 “상대 당 대선 후보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맞춰 (이슈 제기를) 하는 ‘템포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가 공식 선대위 출범 전 기획 업무를 맡긴 곳은 정두언 의원이 이끄는 소규모 대선준비팀이다. 또 임태희 의원이 실장으로 포진한 후보 비서실도 이 후보의 ‘그림’을 구체화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준비 팀과 비서실뿐만 아니라 사실상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당무 중심으로 후보 보좌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 지도부도 있다. 이 모두를 총괄하는 단일 시스템의 부재를 이 후보의 행보가 무뎌지는 원인으로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이 후보 측 한 관계자는 “나도 누가 후보의 실무 사령탑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대선 밑그림을 그리는 동력이 완전히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며 “일종의 과도기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최근 일부 측근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침체’를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화합 안개 속, 화합 의지 유무 의심 되어
경선 이후 박 전 대표 측 인사들로부터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승자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경선 직후 ‘당 접수 논란’이 터져 나왔고 “박 전 대표 측이 반성해야 한다”는 발언이 뒤를 따랐다. 이후 전개된 당 조직 개편 과정에서 중앙당과 지역조직을 막론하고 크고 작은 각종 ‘자리’를 이 후보 측 인사가 독점한 데 대한 박 전 대표 측의 불만이 여간한 게 아니다.
지구당위원장 선거 과정에서도 지역 밑바닥까지 ‘박근혜 쏠림현상’이 강한 대구 지역은 이 후보의 중재로 박 전 대표 측 박종근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모양새를 갖추기도 했지만, 서울시장 위원장에는 끝내 친이 인사인 초선의 공성진 의원을 밀어 넣었다. 부산, 충남, 충북을 비롯해 결국 단일화에 실패해 경선을 치르게 된 지역에서도 상호비방전이 난무하는 등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누차 화합을 강조해 온 이명박 후보에게 과연 화합의 의지가 있느냐는 의심어린 눈초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경선 이후 처음으로 지난 7일 박 전 대표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이 후보는 ‘구체적 화합의 조치’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한 친박근혜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는 당시 30여 분 간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자신의 CEO 시절의 실적 등을 언급했을 뿐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본인들이 만난 이상 구체적으로 당 내의 ‘자리’를 하나하나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승자 쪽에서 ‘이러저러하게 배려를 할 테니 정권교체에 협력해 달라’는 정도의 이야기는 했었어야 했던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표가 회동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추가로 된 얘기는 없다”, “구체적인 얘기는 안 했다”라고만 답한 대목은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이 후보 측 이방호 사무총장이 대선 기여도를 내년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박 전 대표 측은 “우리가 머슴이냐”고 반발했다.
이로 인해 대선이후 정국의 상황에 따라 박근혜 전 대표가 전격 탈당해 ‘영남신당’을 창당해 독자세력화 하는 시나리오까지 친박 의원을 중심으로 공공연히 나돈다. 실제로 지난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원했던 원내·외 인사들도 따로 여의도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아슬아슬’ 이명박 어록
이명박 후보 발언에 대한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의 잇단 ‘구설’은 단순한 말실수 또는 솔직한 표현일까. 아니면 이 후보 내면을 보여주는 거울일까. 지난 몇 년 동안 언론에 주요하게 보도된 이명박 전 시장의 ‘문제 발언’을 정리했다.
△ 2007년 5월16일 KBS 단박인터뷰
(5월7일 노동폄하 발언에 대한 해명) “노동자는 매일 정시에 출퇴근해 일급을 받지만, 대학교수는 방학이 있고, 일 안 해도 봉급이 나오고, 출퇴근 시간도 없고, 오후에 강의 있으면 오후에 나오고 다른 자리에 참석해 보수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런 관점에서 대학교수 노조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필요하다”, “오케스트라 연주가도 한 달에 한 번 두 번 공연하면, 나머진 자유 시간이잖아요?”
△ 2007년 5월12일 인터뷰
―유럽에서는 동성애가 합법입니다. 이 전 시장은 개신교 장로인데 어떤 견해입니까?
=“(동성애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죠. 내가 기독교 장로이기 이전에, 인간은 남녀가 결합해서 서로 사는 것이 정상이죠. 그래서 동성애는 반대 입장이지요.”
―낙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기본적으로는 반대인데, 불가피한 경우가 있단 말이에요. 가령 아이가 세상에 불구로서 태어난다든지, 이런 불가피한 낙태는 용납이 될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낙태도 반대 입장이에요. 보수적인지는 모르겠지만.”
△ 2007년 5월7일 서울 파이낸스 포럼 초청강연
“(지난달 인도의 한 업체를 방문해 보니) 소위 대학 출신 종업원들이 ‘우리는 노동자가 아니다’라며 평시에 오버타임을 해도 수당을 안 받는다고 하더라.”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도 만들지 않는다던데, 만들 수 없어서 못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들 수 있는데도 스스로 프라이드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대학교수들의 노조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의 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대학교수란 사람들이 노조를 만들겠다니, 교육이 제대로 되겠냐.”
“서울시 오케스트라가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었다. 아니, 음악 하는 사람들이 민주노총에 가 있는데, 그것도 전에는 금속노조에 가 있었다. 아마 바이올린 줄이 금속이라서 그랬나 보다”
△ 2007년 2월27일 바른정책연구원 강연
“요즘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인데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 2007년 2월1일 KBS 라디오 인터뷰
“일해공원에 대해선 내용을 잘 몰라서 답변할 수 없을 것 같다. 일해는 횟집이름 아니냐?”
△ 2007년 1월20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 특강
(박근혜 전대표를 겨냥) “나처럼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 생을 4명은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
△ 2007년 3월5일 충북지역 릴레이방문 기자들에게
“(손 전 지사는)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당 밖으로) 나가도 추운데 나가는 것이다.”
△ 2007년 1월17일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하례식
“홍문표 충남도당위원장이 충청도표가 가는 곳이 (대선에서) 이긴다고 언급했다. 나는 되는 곳에 충청도표가 따라가서 이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2006년 11월
“정권이 바뀌면 무슨 수를 내서라도 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 씩 줄 수 있을 것”
-1992년 대선 때 정주영 후보 ‘반값아파트 제공’에 대해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나는 아파트 반값, 금리 6% 등이 허황된 거짓임을 누구보다 잘 안다” “나는 YS를 가까이에서 보고 그분의 경제철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2006년 3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 공무원들이 좋아할 것이다. 강 전 장관은 노는 것, 춤추는 것을 좋아하니까 공무원들이 매일 놀 수 있지 않겠느냐”
△ 2005년 8월1일
(인디밴드 공연도중 노출해프닝 이후)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 퇴폐적인 공연을 하는 팀의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서울시 산하 공연에는 초청하지 않도록 하라’
△ 2005년 3월12일 미국 방문중에 특파원간담회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
△ 2005년 2월24일
“행정수도 이전을 못하게 군대라도 동원하고 싶은 심정”
△ 2004년 5월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 기도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거룩한 도시이며, 서울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다. 서울의 회복과 부흥을 꿈꾸고 기도하는 서울 기독청년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
△ 2003년 11월28일 한국표준협회 주최 조찬강연회
‘서울지하철 파업 시 소방관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지하철 기관사 자리가 얼마나 쉬운 자리인지 모른다. 이 점이 드러날까봐 (노조는) 파업도 못할 것.”
△ 2003년 11월3일 기자간담회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대구 출신으로 시골중학교 교사하다 대학교수 하고 무슨 협회장 거쳐서 부총리까지 올라 왔는데 이런 시골 출신들은 진정한 서울의 교육을 모른다.” “부실 교육의 핵심은 교육을 책임진 사람들이 모두 시골 출신이라는 데 있다.”
△ 2003년 8월20일
(서울시청 앞에서 ‘복지예산 현실화’를 요구하며 1인 시위 중인 사회복지사에게) “그런 옷을 사 입을 정도면 월급이 많은 것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