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령’ 차은우는 깊은 궁속에 갇혀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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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령’ 차은우는 깊은 궁속에 갇혀 사는...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8.0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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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11-12회에서는 미담 취재에 나선 구해령(신세경 분)과 ‘서리’로 깜짝 변신한 이림(차은우 분)의 달달한 로맨스 과정이 그려졌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이지훈, 박지현 등 청춘 배우들과 김여진, 김민상, 최덕문,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먼저 지난 회에 이어 이림의 진심 어린 위로를 받은 해령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림은 "혹시 다음에도 울고 싶은 날이 있거든, 여길 찾아와. 언제든 방을 비워줄게"라고 말했고, 해령은 이림의 진심에 마음을 연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해령의 집에서 잠들게 된 두 사람. 병풍을 사이에 두고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어색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해령이 나가서 자겠다고 하자 이림은 밤공기가 차다며 "너도 날 불편해하는 게, 다행이다 싶어서. 내가 나가서 자마. 이대로는 누구도 잠들 수 없을 듯하니"라며 해령 대신 마루에서 잠을 청했고, 불편해진 잠자리와는 다르게 기분 좋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해령은 그날 밤새 혼자 남은 일을 하다 잠이 들었다.

그 사이 이림과 내관 허삼보(성지루 분)가 나타나 해령의 일을 모두 마무리한 것.

이림은 잠든 해령의 뺨에 ‘雀(참새 작)’을 적으며 미소를 유발했다.

다음날 이림은 해령이 걱정되는 마음에 서리 복장으로 예문관 앞을 배회하다 선배 사관들에게 붙잡혔다.

해령은 예문관에서 먹을 갈고 있는 이림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정작 "이런 경험, 나름 신선해. 흥미로워"라고 말하는 이림과 본격 예문관 업무에 돌입했다.

차은우는 깊은 궁속에 갇혀 사는 고독한 모태솔로 왕자 도원대군으로 분하며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모든 것에 서툴 수밖에 없었던 이림이 세책방에서 해령을 만나고, 이후 사관이 된 해령과 재회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특히, 눈물 흘리는 해령을 조용히 위로하며 배려해주고, 그녀의 힘든 마음을 보듬어 주는 순수한 공감남의 모습은 여름밤 설렘 지수를 높였고 해령이 힘들까 봐 그녀의 몰래 예문관의 일을 돕고 혼자 밤거리를 거닐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려는 구해령 밀착 수호천사의 면모는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밤 늦게까지 일한 두 사람은 통금 시간에 걸려 잡혀갈 위기에 처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해령은 기지를 발휘했다.

“저의 무엄함을 용서하십시오, 대군마마”라면서 이림의 허리를 덥석 끌어안은 것.

이들은 의도치 않은 한 방 동침으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했다.

다음날 상소문 사건이 잘 해결되고 해령은 녹서당을 찾았다.

이야기를 주고받던 해령은 이림이 어명으로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마마께 소설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라고 위로했다.

"마마의 글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곧고 아름다웠습니다"라면서 자신에게 글을 하사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