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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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주재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8.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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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2시 청와대 여민 1관 3층 대회의실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 내 한국을 배제하는 2차 경제 보복을 단행한 상황 속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일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 결정 이후 문 대통령은 즉각 긴급 국무회의를 열어 전면전을 선포하는 등 강경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전부 나왔다 싶을 정도로 메시지가 상당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수보회의에서도 강한 대일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 차관급 인사까지 나서서 문 대통령을 비난하고 청와대 참모진들도 맞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정 싸움이 아닌 차분한 대화 기조 속 일본을 향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일본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기 보다 범정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에 방점을 찍은 당부성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책들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생산 품목 확대,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근본적 해결책과 함께 금융 지원 등 단기적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우리 정부 상응 조치 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을 향해서는 현재의 국면을 지혜롭게 극복하자는 취지의 당부의 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에게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단합된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밤 5조83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은 데 대해서도 환영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안에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2732억 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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