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8월 21일 첫 방송되는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박민경 / 연출 한철수 /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대기업 상속녀와 돈은 없어도 근성은 최고인 진국 변호사가 만나 ‘그날’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끔찍한 비밀과 뭉클한 사랑이 뒤엉키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로, 방송 사상 최초로 물밑에서 은밀히 재벌 일가의 사건사고를 수습하는 자들, 일명 ‘오너리스크 팀’이 그려진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더하였다.
납골당을 찾은 모석희(임수향)는 “내가 원하는 건 살인사건의 진실이야”라는 한탄을 토해냈지만, 밖으로 나오자 안하무인 재벌가 외동딸 모드를 드러냈다.
허윤도(이장우)는 이런 모석희에게 “초면에 반말해대는 싸가지에, 얼마면 돼?”라며 날선 모습을 보였다.
모석희에게 이런 허윤도는 오히려 흥미로 다가왔다.
모석희는 겉으로는 막무가내로 행동할지언정 속으로는 15년 전 비명횡사한 엄마의 죽음을 둘러싸고 와신상담하는 캐릭터다.
그런 와중 스펙은 없어도 우직한 변두리 동네 삼류 변호사 허윤도(이장우)를 만나 의문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이와 관련 임수향이 아름다움과 불량함을 동시에 갖춘 모석희에 완벽히 몰입한 첫 촬영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옐로 블라우스와 베레모를 쓴 모석희(임수향)가 속을 알 수 없는 얼굴로 맞은편 상대에게 작은 쪽지 하나를 불쑥 내미는 장면. 단호한 표정과 단정한 몸짓에서 흔들림 없는 강단이 표출되는 가운데, 과연 모석희가 만난 인물과 쪽지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우아한가(家)’는 ‘마이 리틀 베이비’. ‘귀부인’,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등을 연출한 한철수 PD와 ‘칼과 꽃’,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도 예쁘다’, ‘보디가드’ 등을 집필한 권민수 작가가 손을 잡고 탄생시킨 첫 번째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