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유전체 연구 발전, 한우농가 활로개척을 위하여
축산분야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발 문 : 소는 인간에게 고급단백질을 제공하는 산업적으로 중요한 가축이다. 특히 한우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한반도의 자연환경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생존해 온 토착유전자원이다. 우리의 토착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잘 보존하고 연구하여 산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 할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고기시장을 무차별 공략하고 있는 현재, 한우의 절대 경쟁력은 품질뿐이다. 이미 품질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우리의 한우 산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90년대에 부터 팽배해왔고, 각종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과 한우 사육농가 등이 총체적으로 한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취함에 있어 한우에 대한 유전체 정밀지도 등 기본적인 소재 및 자료가 없었을 뿐더러 이 분야의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5년간의 연구 끝에 한우염색체 30쌍(약 30억 개의 염기쌍)의 기초 유전자정보를 모두 담은 한우 유전체지도 초안을 세계 최초로 완성, 최근에는 외국 소와 차별화된 한우만의 ‘특이 DNA 마커’11개와 한우 개체식별에 활용될 수 있는 DNA 마커 62개를 개발해 특허출원 하는 등 한우유전체연구의 초석을 다진 최인호 교수를 초대 은행장으로 한 소유전체소재은행이 8월 24일 설립되었다. 우리 토착 생명체가 갖고 있는 유용한 유전자원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소 유전체은(www.bovinebank.kr) 은행장 최인호 교수와 은행이 연구해 나감에 있어 뜻을 같이하여 아낌없이 지원하게 될 (주)미래자원ML(www.milaeml.com/02-22033-7397) 김성진 대표를 만나 얘기 나누었다.
한우유전체 연구 발전을 위한 초석
토종 한우유전체 연구의 메카 될 ‘소 유전체은행’이 지난 8월 24일 영남대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소 유전체은행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매년 1~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이다. 한우 및 외국 소 DNA 시료 1400여개와 한우 DNA염기서열 4만 200여건, 한우 DNA 마커 73건, 유전자도서관 5종, 한우 유전체지도 초안데이터, 시가 5억 원 상당의 유전체 분석 장비 등이 갖춰져 있는 이 은행은 국내·외의 소유전체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소재 및 정보를 서비스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실에서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한우 유전체도서관’의 관리를 맡아 유전체지도 초안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작성하게 될 것이며, 한우와 외국 소를 구분할 수 있는 한우 특이 DNA마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등의 선진국처럼 토착유전자원의 연구 및 보존을 위한 핵심소재와 정보를 국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보관·관리·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게 되었다. 여기에 (주)미래자원ML 외에 국내 생명산업분야 기업들도 소 유전체소재은행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한우유전체 연구의 발전과 한우 농가의 활로 개척을 위한 힘찬 날개 짓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미래자원ML 김성진 대표
우리나라의 축산 사료 시장은 FTA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외국의 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부가가치가 가미된 축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과 소재개발이 있어야 한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에 의한 축산산업의 위기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축산사료산업에 위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적절한 동물사료 기술 개발과 아울러 소재 개발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주)미래자원ML은 미래 기술 분야라 할 수 있는 유전체 보존 연구 사업에 동참하였고, 이러한 연구 사업을 통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술을 확보하는데 동참한 계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가축의 건강· 환경개선·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관한 기술 개발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체 건강 및 의약 소재 분야의 연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축산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기술들을 개발하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나가고 있다. (주)미래자원ML은 연간 총매출액의 5% 수준을 매년 R&D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사업은 가축 질병 제어분야, 인체 질병 및 화장품 소재 분야, 인체용 프로바이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분야 등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사업은 사용화를 앞당기기 위하여 여러 연구기관들과 전략적으로 연구 콘소시엄을 형성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주)미래자원ML은 고려대학교 내 신소재개발연구소를 설치하여 산학공동연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항생제 대체 연구 개발사업 역시 각 대학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자생식물체에서 향균·생리조절·질병발생을 제어할 수 있는 유효물질들을 추출하여 항생제를 대체 소재로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발효식품으로부터 향균 항바이러스성 유효 균주를 분리하여 인체용 및 가축용 프로바이오틱을 개발·실용화하는 기술 개발도 아울러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재 개발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2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약용식물들을 특수 발효기법을 응용하여 신개념의 Synbiotics 개발 중에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Pancosma사와 천연물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네덜란드의 TROUW NUTRITION사, 독일의 deuka사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한국에 보급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미래자원ML은 향후 축산사료 분야 이외에 앞서 언급한 R&D사업 역량을 배가하여 인체 의약품, 식품 소재 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기업의 경쟁력을 R&D사업을 통하여 배가함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현재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에 법인을 설치하여 현지 기술과 시장정보를 획득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1~2년 내 기업 공개를 실시하여 연구사업 및 해외사업 분야 확대를 도모하고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켜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한 장학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소 유전체소재은행 최인호 교수 인터뷰
한우는 한국인의 체질에 가장 알맞은 고급 단백질을 제공해왔지만, 그 동안 한우유전체의 보존 및 개량 연구는 물론, 기본적 소재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고 때문에 FTA의 파고 앞에서 외국 소에 밀려날 위기에 처해있다. 앞으로 국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들의 유전자원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쌀을 그냥 먹을 순 없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이제라도 한우 유전체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사성을 띄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한우 연구의 핵심적인 당면 과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인식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큰 프레임을 바라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소 유전체소재은행이 한우뿐만 아니라 토종닭·개 등 멸종위기에 있는 한국의 고유 유전체를 지키고 국내 최고의 동물유전체 거점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축산분야의 역사를 재구성하다
발 문 : 소는 인간에게 고급단백질을 제공하는 산업적으로 중요한 가축이다. 특히 한우는 우리 민족과 더불어 한반도의 자연환경 속에서 수천 년 동안 생존해 온 토착유전자원이다. 우리의 토착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잘 보존하고 연구하여 산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후세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 할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고기시장을 무차별 공략하고 있는 현재, 한우의 절대 경쟁력은 품질뿐이다. 이미 품질 경쟁력을 높이지 않고는 우리의 한우 산업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90년대에 부터 팽배해왔고, 각종 관련 연구기관 및 대학과 한우 사육농가 등이 총체적으로 한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취함에 있어 한우에 대한 유전체 정밀지도 등 기본적인 소재 및 자료가 없었을 뿐더러 이 분야의 기초연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5년간의 연구 끝에 한우염색체 30쌍(약 30억 개의 염기쌍)의 기초 유전자정보를 모두 담은 한우 유전체지도 초안을 세계 최초로 완성, 최근에는 외국 소와 차별화된 한우만의 ‘특이 DNA 마커’11개와 한우 개체식별에 활용될 수 있는 DNA 마커 62개를 개발해 특허출원 하는 등 한우유전체연구의 초석을 다진 최인호 교수를 초대 은행장으로 한 소유전체소재은행이 8월 24일 설립되었다. 우리 토착 생명체가 갖고 있는 유용한 유전자원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소 유전체은(www.bovinebank.kr) 은행장 최인호 교수와 은행이 연구해 나감에 있어 뜻을 같이하여 아낌없이 지원하게 될 (주)미래자원ML(www.milaeml.com/02-22033-7397) 김성진 대표를 만나 얘기 나누었다.
한우유전체 연구 발전을 위한 초석
토종 한우유전체 연구의 메카 될 ‘소 유전체은행’이 지난 8월 24일 영남대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소 유전체은행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매년 1~1.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이다. 한우 및 외국 소 DNA 시료 1400여개와 한우 DNA염기서열 4만 200여건, 한우 DNA 마커 73건, 유전자도서관 5종, 한우 유전체지도 초안데이터, 시가 5억 원 상당의 유전체 분석 장비 등이 갖춰져 있는 이 은행은 국내·외의 소유전체 연구자들을 위한 연구소재 및 정보를 서비스 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실에서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한우 유전체도서관’의 관리를 맡아 유전체지도 초안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작성하게 될 것이며, 한우와 외국 소를 구분할 수 있는 한우 특이 DNA마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 등의 선진국처럼 토착유전자원의 연구 및 보존을 위한 핵심소재와 정보를 국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보관·관리·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게 되었다. 여기에 (주)미래자원ML 외에 국내 생명산업분야 기업들도 소 유전체소재은행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함으로써 한우유전체 연구의 발전과 한우 농가의 활로 개척을 위한 힘찬 날개 짓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미래자원ML 김성진 대표
우리나라의 축산 사료 시장은 FTA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외국의 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부가가치가 가미된 축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기술과 소재개발이 있어야 한다.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질병에 의한 축산산업의 위기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도 축산사료산업에 위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전한 축산물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기와 도전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적절한 동물사료 기술 개발과 아울러 소재 개발이 우선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 맞추어 (주)미래자원ML은 미래 기술 분야라 할 수 있는 유전체 보존 연구 사업에 동참하였고, 이러한 연구 사업을 통하여 고품질의 안전한 축산물 생산기술을 확보하는데 동참한 계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가축의 건강· 환경개선·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관한 기술 개발을 실시하고 있으며 인체 건강 및 의약 소재 분야의 연구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축산분야는 물론 생명공학 분야의 미래기술들을 개발하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나가고 있다. (주)미래자원ML은 연간 총매출액의 5% 수준을 매년 R&D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사업은 가축 질병 제어분야, 인체 질병 및 화장품 소재 분야, 인체용 프로바이틱스 및 프리바이오틱스 분야 등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사업은 사용화를 앞당기기 위하여 여러 연구기관들과 전략적으로 연구 콘소시엄을 형성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주)미래자원ML은 고려대학교 내 신소재개발연구소를 설치하여 산학공동연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위한 항생제 대체 연구 개발사업 역시 각 대학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자생식물체에서 향균·생리조절·질병발생을 제어할 수 있는 유효물질들을 추출하여 항생제를 대체 소재로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통발효식품으로부터 향균 항바이러스성 유효 균주를 분리하여 인체용 및 가축용 프로바이오틱을 개발·실용화하는 기술 개발도 아울러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재 개발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2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약용식물들을 특수 발효기법을 응용하여 신개념의 Synbiotics 개발 중에 있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Pancosma사와 천연물 소재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여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네덜란드의 TROUW NUTRITION사, 독일의 deuka사와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한국에 보급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미래자원ML은 향후 축산사료 분야 이외에 앞서 언급한 R&D사업 역량을 배가하여 인체 의약품, 식품 소재 사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기업의 경쟁력을 R&D사업을 통하여 배가함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현재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에 법인을 설치하여 현지 기술과 시장정보를 획득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1~2년 내 기업 공개를 실시하여 연구사업 및 해외사업 분야 확대를 도모하고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켜 이익의 사회 환원을 위한 장학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소 유전체소재은행 최인호 교수 인터뷰
한우는 한국인의 체질에 가장 알맞은 고급 단백질을 제공해왔지만, 그 동안 한우유전체의 보존 및 개량 연구는 물론, 기본적 소재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고 때문에 FTA의 파고 앞에서 외국 소에 밀려날 위기에 처해있다. 앞으로 국내·외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들의 유전자원을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쌀을 그냥 먹을 순 없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도 있듯이 이제라도 한우 유전체 연구의 기초를 다지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사성을 띄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한우 연구의 핵심적인 당면 과제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인식하여 장기적인 안목으로 큰 프레임을 바라봐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소 유전체소재은행이 한우뿐만 아니라 토종닭·개 등 멸종위기에 있는 한국의 고유 유전체를 지키고 국내 최고의 동물유전체 거점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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