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6회에서 여진구는 장만월(이지은 분)을 잘 돌보기 위한 ‘츤데레’ 면모로 설렘을 자극했다.
구찬성은 “나를 보낼 때 쓸쓸해 하지 말아라. 잘 들여다 보고, 돌보다가 보내라. 내가 갈 땐 아마 속이 후련해서 활짝 웃게 될 거다”라던 장만월의 말을 떠올렸다.
최서희(배해선 분)는 장만월에게 “4순위 학생이 똑똑하다. 구 지배인이 언제 그만둬도 상관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찬성이 자신의 귀걸이 한 짝을 찾아줬다는 것을 안 장만월은 그를 만나겠다고 산체스(조현철 분)에게 전했다.
현재 이미라는 사채까지 빌려 써 본가에서 쫓겨났지만 “나 의사다. 금방 갚는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여진구의 진가는 더욱 빛이 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장만월 앞에서 더는 흔들리지 않고 능청스럽게 되받아치는 구찬성의 변화를 노련하게 풀어내며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코믹한 상황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무게 중심을 꽉 잡아주는 연기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는 장만월의 마음을 꿰뚫어 볼 정도로 성장한 구찬성의 서사와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을 내비치는 장만월의 변화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 믿고 보는 ‘갓진구’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재입증하고 있는 여진구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쏠린다.
구찬성과 바다를 가기로 했던 장만월은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지현중(표지훈 분)에게 “구찬성이 여자친구와 있는데, 엄청 예쁘다더라. 하긴 구 지배인님 평소에 귀신이랑 있으니까, 인간도 만나고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했다.
구찬성에게 전화 해 하루 쉬라고 말하기도. 해변에 앉아있던 그녀는 과거 고청명(이도현 분)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혼자 앉아있던 자신을 위해 고청명이 반딧불이를 켜줬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