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측은 29일, 비에 흠뻑 젖은 수빈(김향기 분)에게 ‘손우산’을 받쳐주는 준우(옹성우)의 모습을 공개해 풋풋한 설렘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준우의 위기가 그려졌다.
사물함에서 사라진 시계가 나오는가 하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조상훈(김도완 분)까지 거짓 증언을 대며 억울한 누명에 휩싸였다.
마휘영(신승호 분)이 내뱉은 비수 같은 말에 자극받은 준우는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다시 그와 마주했다.
위태로운 두 소년의 대치가 긴장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준우의 당찬 눈빛은 그에게 찾아올 변화를 궁금케 했다.
국내 tvN ‘국경없는 포차’에도 깜짝 출연했던 덴마크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가 노래로 참여하고 ‘작은 신의 아이들’, ‘훈남정음’, ‘빙의’ 등의 음악을 맡은 바 있는 하근영 음악감독 팀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처럼 어린 시절 느꼈던 떨림과 머뭇거림, 아쉬움을 크리스토퍼의 섬세한 목소리로 표현해 매력을 더했다.
사진 속, 거세진 비를 맞으며 가까이 마주 선 준우와 수빈의 모습이 ‘심쿵’을 유발한다.
수빈의 머리 위로 ‘손 우산’을 만들어 씌워주는 준우와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눈빛 속에 묘한 떨림이 전해진다.
준우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며 그가 떠나지 않도록 붙잡아준 수빈, 그 믿음으로 더 이상 도망치지 않을 용기를 얻은 준우. 아무런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처럼 고달픈 현실에 마치 작은 우산 하나처럼 서로를 지켜주고 위로하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렘으로 물들인다.
29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정면승부를 결심한 준우와 그를 쫓아내려는 휘영의 대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 서로에게 한 발 더 가까워진 준우와 수빈까지, 'Pre-청춘'들의 새로운 관계 변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