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김성민 기자]도봉소방서(서장 최성희)는 최근 무더위와 함께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집제거 신고가 급증하여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집은 일반주택을 비롯해 상가건물, 아파트 베란다 및 등산로 주변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말벌의 경우 무덥고 습한 7월에서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공격성과 독성이 강해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출동한 벌집제거 출동 중 80%가량이 7월과 9월 사이에 집중됐다. 올해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에 도봉구 관내에서 83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본격적으로 벌들이 활발해지는 8월에는 더 많은 벌집제거 출동이 예상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뿌리지 말고 밝은 색상의 옷은 피해야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긁어내듯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곳을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목이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의 쇼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최성희 도봉소방서장은 “벌집 발견 시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직접제거하는 것보다 119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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