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해군 1함대(사령관 소장 김명수)는 “7월 31일부터 2박 3일간 ‘교남 소망의 집(서울시 강서구 소재)’ 원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여름캠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는 1함대와 교남 소망의 집이 자매결연한 지 20년째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남 소망의 집’은 1982년 지적장애인들의 치료 및 요양을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 기관이다. 함대는 2000년도에 이곳과 자매결연한 이래 매년 여름이면 원생들의 여름캠프를 지원하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함대가 지원한 ‘교남 소망의 집’ 여름캠프는 7월 31일부터 2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31일 오후, 함대에 도착한 ‘교남 소망의 집’ 원생들은 해군 1함대 행사 도우미 장병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캠프 첫 순서인 함정 견학이 시작됐다. 원생들은 일대일 짝을 맺은 해군 장병과 함께 원주함(초계함, 1000톤급)에 승함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해군함정을 견학했다. 야간에는 부대 합동강의실에서 1함대 군악대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일차에는 동해시 명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원생들과 장병들은 추암 해변공원(동해시 추암동)을 산책한 데 이어 오후에는 시원한 바다와 모래사장이 펼쳐진 망상 해수욕장에서 물놀이와 레크리에이션을 즐긴다.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원생들과 장병들이 여름 캠프동안의 추억과 소감을 나누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퇴소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언어장애와 정신지체를 겪고 있는 원생들을 위해 자원봉사 장병 28명이 1대1 도우미로 지원하여, 2박 3일간의 여름캠프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며 원생들과 따뜻한 정과 감동을 공유했다.
이번 여름캠프를 지원한 오광석 상병은 “이러한 경험은 처음이어서 어색하고 긴장도 됐지만, 원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내 친해졌고 헤어질 때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2박 3일 동안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는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원 소감을 밝혔다.
황규인 소망의 집 원장은 “매년 여름이면 1함대 장병들 덕분에 우리 원생들이 정말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간다.”라며 “20년간 한결 같은 우정으로 도움을 베풀어주는 해군 장병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먼 곳에서도 1함대를 위해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