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8월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로 처음 사극 연출에 도전하는 원신연 감독은, 역사 배경 영화가 맞닥뜨리는 '역사 왜곡 우려'에 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사료가 부족했지만 누구보다 봉오동 전투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했고,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고증을 거쳤다고 답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다룬 영화다.
영화는 독립신문의 신문기사와 남아있지 않은 자료를 바탕으로 스토리 라인을 짰다.
캐릭터는 역사 속에 실존했던 인물에 그 시대를 살았을 법한 농민들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캐릭터를 더해 완성했다.
2017년 '군함도'에 이어 올해 개봉한 '나랏말싸미'까지 영화계에서 높은 기대를 받았던 대작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기에, 이날 시사회에서도 이 부분을 우려하는 질문이 나왔다.
원 감독은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시나리오 기획하기 시작한 게 5, 6년이 넘어간다. 그 당시에는 지금 현실이 이렇게 변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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