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호수출포장/최은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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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호수출포장/최은수 대표
  • 취재/ 김봉진 차장, 변해정 기자
  • 승인 2007.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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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포장산업의 내일을 열어갈 선두주자로 발돋움
‘철저한 품질관리·획기적 프로그램 도입’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시장 공략

음료수병의 라벨과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산업포장재에 이르기까지 물품의 내용 및 외형을 보호하고 상품으로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적절한 재료 및 용기로서 물품을 포장하는 작업은 다양한 형태를 띄며, 미려한 색감으로 상품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과대포장을 방지하거나 운반 시 상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등 그 기능도 가지각색이다. 이렇듯 포장산업이 성장하면서 오늘날의 포장소재와 기능은 급속하게 다양화ㆍ고급화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하는 수출포장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은 필수적이다.

제조 기술의 지속적 발전과 유지를 통한 품질 향상은 중소기업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우리만의 품질·고기능·기술력 등 경쟁력을 갖추고 물품 제조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있어서 제조업이 산업의 근간임을 깨우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은 국가의 산업은 외풍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또한 제조업을 갖출 수 있는 인프라 구성에 제도적으로 업체의 지원이 요구되며, 중소 제조업이 세계시장에서도 제 값을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지금, 한국의 중소 제조 기업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대표 중소 제조업체로서 기술과 품질개선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팔용동에 위치한 (주)산호수출포장의 최은수 대표를 만나 작지만 강한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그만의 경영방침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사업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국내 수출포장업계를 이끄는 ‘강한 기업’
(주)산호수출포장은 목상자, 철상자, 파레트 제조 및 수출포장 전문 업체로서 20여 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에 힘입어 경영방침을 고객만족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설립 이래 수출포장 제조의 외길을 걸어 온 이 회사는 창원공업 공단 내 본사 및 2·3공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함안 칠서에 Steel사업부(2500평) 및 목재제재시설(월 30만才 직수입 원목 가공 가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목재 열처리실(월 12,000才 처리 가능) 및 도장부스 등 종합 설비시설을 고루 갖추고 목재상자, 철상자, 파레트 등의 제조는 물론 수출 포장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하여 수출전선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또한 전사적 통합 경영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변화되어 가는 국제적 품질사양 및 환경규제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여 국내 굴지의 수출포장 전문업체로 거듭나기에 이르렀다.
특히, 장기근속자(전체직원 100여 명 중 40%)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애사심과 강한 직업의식은 (주)산호수출포장의 자랑이다. 이러한 결속력이 무재해 목표달성과 ISO 9001, 14001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수출포장업계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신속한 대응력 발휘, 스틸 포장산업에서의 새로운 도약
세계 각국에서는 환경과 자원고갈 등의 이유를 내세워 목재포장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강화된 환경규제는 일부 국가에서 목재 포장박스의 열처리를 문제 삼아 통과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각 수출업체나 포장업계에서는 목재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철재를 이용한 포장으로의 전환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산호수출포장은 20여년 간 굳건히 목재포장 기술 및 파레트 제작 기술을 개발해 오는데 주력했으나 기존의 나무를 사용한 목재포장의 한계를 포착하고 환경문제와 자원고갈, 원자재의 특성상 병충해 감염 우려 등 목재 기술만으로는 기업 경쟁력이 향상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 2005년 2월부터 함안군 칠원면 유원리에 Steel 사업부를 신설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산호수출포장에서 개발·생산하고 있는 철상자는 20년 동안 축적해온 목재포장 기술을 접목시켜 포장속의 제품 이미지를 한껏 살려내면서도 제품을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 손색이 없다. 나무를 사용하는 낡은 방식의 포장은 영구적이지 않고 그 수명이 다하면 바로 폐기물이 된다는 점 이외에도 소나무 재선충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열처리를 통한 2중의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결점을 지닌다. 반면 철상자는 해충이 없고 재사용이 가능하며 박스개방 후 재조립이 가능해 수출전선의 선봉역할을 하는 대체 포장으로 각광받게 되었다. 포장에 있어 철재 소재를 이용한 (주)산호수출포장의 Steel 사업부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결과 현재 Steel box 관련 2개의 특허와 Steel pallet 관련 1개의 특허·2개의 실용신안을 획득하고 있는 상태이며, 2007년 7월 초에는 Steel 파레트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설치하여 사업 경쟁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은 최 대표의 시장변화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신속한 추진력과 대응력을 통해 일궈낸 쾌거이다. 아직까지 활성화 단계는 아니지만 철재 포장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기업에서는 이미 철재포장을 도입. 두산인프라코어, 효성중공업, 한국공작기계 등을 중심으로 한 여러 대기업들과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함과 동시에 영업망을 확장하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향후 철재 포장업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닌 기업이라 보아도 될 것이다.



경영혁신 운동을 통한 기업의 입지 마련
(주)산호수출포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변화만이 경쟁력이라는 이념아래 지난 2006년 11월 “YES, 넘버원 3C운동! 변화(Change), 경쟁(Competition), 고객중시(Customer)”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영혁신 운동을 시작하였다. 이는 무한경쟁을 통한 기업의 강한 체질을 조성하고, 한발 앞선 변화와 혁신· 고객중시의 가치경영 실천은 지속적인 기업 성장을 토대를 마련하여 넘버원의 위치로 다가가기 위함이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생소해하던 산호수출포장의 직원들도 이제는 그 의미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급변하는 경쟁사회에서 (주)산호수출포장이 새로운 날개를 펴 도약할 수 있도록 직원 개개인도 맡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효율적 관리 위한 혁신적 프로그램 도입
기존의 (주)산호수출포장의 경우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이 없어 업무의 중복과 데이터 분석의 오류로 시간손실은 물론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비효율적인 부분이 산재했었다. 무엇보다 사업장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정확한 데이터 집계와 의사소통 지연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작용해 경영자가 체계적인 경영분석을 하는데 장애요소가 된다고 인지하였다. 이에 따라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포장업계 최초로 과감하게 EPR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현재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7년 9월부터는 전 부서에 도입하여 사용될 예정이다. EPR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한글과 엑셀 등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던 문서들이 프로그램으로 편입됨에 따라 각종 데이터의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 4~5시간 걸렸던 경영현황보고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경영자의 의사결정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어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로 다가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경쟁력 신장에 밑거름으로 작용될 것이다.
(주)산호수출포장은 고객만족을 위한 최고의 품질보장을 위해 품질경영시스템(ISO9001)을 도입하여 품질경영시스템을 확립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업초기와 비교하여 급격하게 변화된 현재의 시장 환경에 발맞추고자 환경경영 체제(ISO14001)를 도입. 현재는 품질·환경 경영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회사의 부단한 노력은 “국제 경쟁력 확보·고객만족·환경중시”라는 회사의 경영방침 아래 이루어진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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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호수출포장 최은수 대표 인터뷰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내실있고 비전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터
1세대가 창업한 이후 업계를 이끌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후손들의 경영참여가 이뤄지는 기업의 2세 경영체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많다. (주)산호수출포장의 최은수 대표 역시 2세 경영인으로서 확고히 자리 매김하는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다. 2세기업의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거나 무너졌던 사례도 많아 2세 경영체제는 ‘대물림’이라는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도 있으나 (주)산호수출포장은 ‘승계’ 이후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힘든 제조업의 현장을 필히 모르고서는 사업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최점식 회장의 뜻에 따라 철저한 교육과 훈련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최 대표의 이름 앞에는 ‘창원공단 내 최연소 대표이사’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젊고 참신한 경영전략으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고품격·고품질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신용을 기업전통으로 삼아 수출산업의 믿음직한 동반자 역할을 충실하게 지켜내겠다”고 밝힌 최 대표의 거침없는 자신감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 대한 확고한 집념과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소 제조업계의 활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3D업종이란 인식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제조업 기피현상 해결과 직원의 고령화 심화로 인한 업무이행의 어려움을 간파하고 후배들에게 기술전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학자금 제도 및 유아출산보조금 등의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최 대표는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수출선을 모색해 수출포장에 관한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출포장업계의 1위를 목표로 우수인력 활용에도 힘쓰고 있는 (주)산호수출포장의 앞날을 기대하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발판삼아 세계로 뻗어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는 최은수 대표를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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