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다양한 정보제공으로 외식문화 선도
우리나라는 2007년 기준 1인당 국민총소득 2만불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와 같은 경제성장과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이라는 시대적 흐름은 여가?문화산업과 외식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10여년전 일부 메뉴에 국한되어 있던 외식시장의 배달메뉴는 맞벌이 부부와 핵가족,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중화요리, 피자, 치킨 등에서 한식을 비롯한 일식, 분식 및 양식 등 그 범주가 무한정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장 치열한 시장은 단연 외식시장일 것이다. 경제발전과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며 재래시장은 다소 주춤하는 반면 외식시장은 날이 갈수록 그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과거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에서 어머니가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 요즘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에서는 외식을 하는 모습이나 음식을 시켜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있어 외식은 더 이상 특별한 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린 것. 하지만 정작 식사를 배달시키려 해도 어디서 무엇을 시켜야 될지 몰라 답답한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상가가 밀집된 곳이라면 배달음식점이 많아 비교적 편리하지만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어디에 무엇을 시켜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9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10월 1일부터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메뉴닷컴(www.menuin.com)은 외식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메뉴닷컴, 외식업계의 새 지평을 열다.
지난 2001년 청정 식자재의 위생적 유통을 위해 시스템 푸드 F&C(System Food Fresh and Clean)를 시작한 박수호 대표. 시스템 푸드 F&C를 통해 외식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 그는 대부분의 외식업체와 배달업체들이 많은 준비와 투자를 통해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 고객에게는 다양한 정보와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에도 외식업체나 배달업체를 고개들과 연결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가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없고 음식점을 소개하거나 홍보하는 역할에 그쳐 고객들과 직접적인 연계가 힘들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었다. 이에 F&C 쇼핑몰은 통신판매 시스템을 도입, 지역 내의 음식점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구매까지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점심시간,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메뉴를 통일할 필요도 없다. 사무실에서 전화로 주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오거나 수량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없을 뿐 아니라 카드결제나 휴대폰 결제, 착불도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 저녁시간의 경우 가정에서 원하는 메뉴를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전화번호를 모르더라도 인터넷 검색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찾고 주문할 수 있어 외식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외식?배달업 네트워크화
고객 뿐 아니라 외식 배달업체에도 희소식이 될 메뉴닷컴의 주문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한글도메인 메뉴닷컴이나 www.menuin.com으로 접속한다. F&C의 홈페이지인 www.fanc.co.kr로 접속 후 메뉴닷컴에 접속할 수도 있다.
▲메뉴닷컴으로 들어가면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지역을 선택한 후 업체 지정 후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고 배송지 정보를 입력한 후 결제하기를 클릭하면 자동 결제창이 뜬다. 결제는 휴대폰이나 카드결제, 계좌이체, 착불 등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가능하며 메뉴닷컴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적립금이 발생,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결제 과정과 주문확인이 끝나면 배달업체의 휴대폰으로 주문내역과 배송지가 자동 전송된다. 결제와 배송지역이 자동 전송되기 때문에 업체에 컴퓨터가 없어도 온라인 주문을 받는 것이 가능하며, 주문에 혼선을 빚을 염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9월까지는 시범운영되며 시범운영 기간동안은 무료등록이 가능하다. 2개월의 시범운영 후 정식등록 여부를 업체에서 결정할 수 있다. 본사는 편리한 시스템 외에도 메뉴닷컴을 통해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이벤트로 신선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이 간편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주문에서 배달까지 이루어지며 정보제공의 역할도 매우 뛰어나 고객과 외식업체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미 부산의 많은 외식 배달업체들이 메뉴닷컴과 가맹을 한 상태이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의 외식업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이 구축되는 10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메뉴닷컴을 통해 외식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메뉴닷컴을 통해 그려질 외식문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기대해 본다.
시스템 푸드 F&C/메뉴닷컴 박수호 대표 인터뷰
▲최근 ‘네트워크화’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화두가 되고 있다. 많은 기업에 이어 병원이나 학원, 외식업체들까지 네트워크화를 외치고 있지만 배달업체의 네트워크화 및 온라인 주문?배달 시스템은 처음 시도되고 있어 업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뉴닷컴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은.
2001년 시스템 푸드 F&C를 시작하며 처음 식자재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풀무원 기타 청정 식자재를 유통하며 고객들과 외식업체들 사이에 정확한 정보전달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업체에서 매일 재고량을 새로 파악해 부족한 식재를 주문하는 것에 있어서 잘못 파악되거나 착오가 생겨 식재 유통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준비과정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이미 2년 전부터 구상해 온 메뉴닷컴은 고객과 업체 사이에는 정보제공과 주문 및 배달이라는 편의를 제공하지만 업체와 메뉴닷컴 본사인 F&C 사이에는 편리한 재고파악 및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를 줄 수 있다. 온라인으로 주문이 됨과 동시에 매출관리와 메뉴분석 및 식재의 기준재고 파악까지 가능해 외식업체에서는 메뉴개선, 식재관리 등의 측면에서 외식업체의 새로운 나아갈 방향제시까지 가능할 것이라 본다.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언제나 난관이 많은 법이다. 자료를 모으고, 시스템을 연구하고, 사업설명회를 하며 하나씩 길이 열리는 것을 느끼며 많은 것을 배웠다. 벽에 부딪히는 순간마다 처음 시작하던 때의 마음을 생각하며 더 일에 몰두했다. 그리고 지금, 몇 년간 그려오던 메뉴닷컴의 탄생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와 있다. 모든 사람들이 메뉴닷컴을 통해 더 많은 정보와 정직한 먹거리를 접할 그 날 까지 F&C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