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이번 합의는 더불어한국당의 빈껍데기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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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이번 합의는 더불어한국당의 빈껍데기 야합"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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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유성엽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전날 교섭단체 3당이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한 것에 대해 "이번 합의는 더불어한국당이 서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빈껍데기 야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고 불안해진 안보 현안을 다루게 된 것을 환영한다. 무엇보다 지난 4월 이후 거의 네 달만에 처음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이뤄지게 돼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기득권 두 양당의 경쟁 정치, 야합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안보, 한국당은 추경에 대한 부담을 각각 덜어내기 위한,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쇼케이스를 보였다"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 혈세를 정부가 쌈짓돈 쓰듯 사용하면 안 된다. 안보는 정치적 입장을 떠나 완벽하고 튼튼하게 유지돼야 한다. 평화당은 양당 정치의 이해를 떠나 추경안 심사와 안보 질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초 추경안 내역이 자세하지 않고, 특히 일본의 무역보복 예산에 관한 구체적 사용처가 없다고 주장하며 반대를 고집하던 한국당이 아무런 상황 변화가 없는데도 갑자기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영해와 영공이 연속적으로 뻥 뚫려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철저히 조사하기는커녕 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무마하는데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화당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5·18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 진상조사위 구성은 계속해서 표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윤리특위 구성 문제도 당초 특위 문제를 매듭지을 때 실수로 빠진 것이 아니라 윤리특위에 제소된 의원들을 보호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하고 5·18 역사왜곡 처벌법도 적극 합의해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평화당에서 주도한 여수·순천사건 특별법 제정에도 거대양당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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