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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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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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삶을 떠받치는 두 기둥은 바로 안보와 경제"라며 "국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위기인 쌍둥이 위기에 대한민국이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며 2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임박하고 일본 수출보복조치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WTO 개도국 지위 박탈 발언, 미사일 발사 등 각종 안보 악재가 경제에 심각한 악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 앞에선 결사항전을 외치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실효적, 구체적인 행동은 안 보여주고 있고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돼 특히 코스닥시장 반응은 '개미참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무너졌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지율 관리에만 혈안이 된 사이 외교안보 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모두가 자각하지 않으면 안 될 비상시국이지만 소리 없는 시장의 비명에 청와대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계란으로 바위 치는 답답한 심정"이라고 비유했다.

특히 "풍전등화 백척간두의 위급한 안보 상황, 경제 위기인데 사실상 청와대나 정부가 방향을 잃고, 한 마디로 멘붕 상태에 있는 것 아닌가 보인다"며 "이번 국방·운영·정보·외통위에서는 외교안보 위기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하겠다. 아무래도 문제의 중심은 청와대에 있는 만큼 청와대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안보위기는 북한의 더 고도화된 도발, 주변 열강의 침범, 한미 동맹의 와해, 한미일 안보공조의 와해, 김정은의 '평화 노쇼'에 보증인 노릇을 한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선 "이틀동안 정말 제대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국민에 부끄럽지 않은 추경이 되도록 산불, 포항지진 피해지원 등은 확실히 확대하고, 안전한 수돗물 등 안전 예산을 추가하겠다. 현금살포성 복지예산에 대해서는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취소 논란에 대해선 "보여주기식 휴가 반납"이라고 비꼬았다.

나 원내대표는 "대통령 대선 공약에 보면 24시간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어느덧 이건 입맛대로 공개 일정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본질은 외교문제 잘 풀고 경제 기조를 바꾸는 것인데 휴가 반납을 마치 쇼처럼 하는 것, 이 정부의 늘 보여주기식 그런 모습, 또 거짓말 하는 그런 습관성 거짓말이 엿보일 수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씁쓸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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