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블유’ 바로와 유니콘은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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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 바로와 유니콘은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3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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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블유 임수정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연기보다는 슈퍼모델 출신의 예쁜 외모가 더 유명했던 이다희가 25일 종영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아래 ‘검블유’)에서 보여준 연기는 꽤나 놀라웠다.

타미는 정부의 개인정보 열람 요청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의견을 내며, 이 일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대표 민홍주(권해효 분)는 “어떤 방식으로 이 사건을 알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유니콘과 바로의 입장이 같아야 한다는 겁니다. 송가경(전혜진 분) 대표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습니까?”라고 타미와 차현(이다희 분)에게 물었다.

타미는 가경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갔다.

“선배한테 기대하는 거 없어요, 나는. 근데 차현은 있어요”라며 “적어도 차현은 실망시키지 마세요. 그냥 나는 걔가 실망하는 게 싫어요. 이게 제 진심이에요”라는 호소력 있는 말로 가경의 마음을 돌렸다.

바로와 유니콘은 사용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합심했고, 정부의 민간사찰 지시를 포털 메인 창에 공개하며 시원한 한방을 선사했다.

시청자에게 통쾌함과 짜릿함을 선사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으로 첫 장편 드라마를 쓴 권도은 작가의 깔끔한 대본도 나무랄 데 없었다.‘검블유’는 포털사이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업계 2위 회사에서 힘을 합친 배타미와 차현의 이야기와 그들의 러브 스토리가 드라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