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손 대표 공식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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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 "손 대표 공식 사과하라"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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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달 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전 복도에서 단식농성중인 권성주 혁신위원과 인사를 마친 뒤 그를 지나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권성주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단식투쟁 기간 동안 당대표와 그 측근들에 의해 자행된 일련의 조롱과 모욕 그리고 물리력 행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권 위원은 "제 단식투쟁이 종료되던 지난 22일 최고위 회의에서 보여준 손 대표의 너무나도 무책임한 모습은 바른미래당의 정당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절감하게 했고, 존경해왔던 한 정치인에 대한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에게 조롱과 심한 욕설을 내뱉은 자들이 다름 아닌 손대표의 정무특보와 지지단체 대표임이 드러났다"며 "22일의 최고위원회에서 당대표는 당규를 위반하면서 무책임하게 회의장을 빠져나가려 했고,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혁신위원을 밀어 넘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영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손학규 대표께서 직접 밀었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권 위원은 "손학규 대표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나아가 바른미래당의 당대표로서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모레 31일 최고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제1혁신안을 최고위에 상정하라"며 "저희 혁신위원 5명은 당규 위반을 지속하고 있는 당대표와 지도부의 방해공작에 굴하지 않고, 혁신위원회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의 영역에서 끝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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