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주)/김동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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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주)/김동칠 대표
  • 취재_박용준 차장
  • 승인 2007.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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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차량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국내 최초로 철도차량에 퍼티기술, 스크린인쇄 도입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등 각종 철도 차량을 공급하고 있는 (주)로템은 매년 세계 각국의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그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최대의 전동차 시장인 상파울로에서 무인운전전동차를 수주함으로써 확고한 시장 점유율 1위를 굳히게 돼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어려운 국내 여건 속에 그들의 활약은 ‘희망의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로템의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주)로템의 협력업체들. 그 중 마산시 서성동에 본사를 둔 국제산업(주)은 철도차량의 외판 퍼티작업 및 로고나 글자 등 컬러 필름테이프 시공전문업체로 (주)로템이 생산해낸 철도차량의 외관을 돋보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산업(주), 철도차량의 독보적인 퍼티 기술
국제산업(주)은 지난 1989년 ‘국제광고사’란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간판 및 광고물 제작업체로 시작했지만 시장의 한계성을 예감하고, 당시로는 획기적인 ‘스크린 인쇄’에 눈을 돌렸다.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독보적인 스크린 인쇄기술을 확보한 국제산업(주)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진중공업을 비롯하여 대우중공업, 코리아타코마 등에서 독점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타 업체를 통해 (주)로템의 일을 하다 지난 1990년에 협력업체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김동칠 대표는 “저희들의 기술력과 작업능력 등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주)로템의 협력업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지난 IMF때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3곳으로 줄어들게 됐는데, 국제산업(주)은 (주)로템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국제산업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했다. “퍼티 작업은 철도차량에 가로, 세로로 총 4회 덧칠해, 표면을 굴곡 없이 매끄럽게 하는 고도의 기술과 시간이 필요한 섬세한 작업입니다. 1량을 작업하는데 꼬박 8일의 시간이 들어가니 얼마나 정교하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단순한 작업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의 숙련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없다면 불가능하죠.” 사실 철도차량의 퍼티 작업을 하는 곳은 국제산업이 유일하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성공의 열쇠”
철도차량의 외판이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뀌면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한 국제산업(주). 김 대표는 “스테인리스 차는 컬러필름 테이프로 디자인 및 글자를 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지난 1985년 부산지하철 1호선에 그 기술을 접목했던 것이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며, 스크린인쇄를 도입한 최초의 업체임을 강조했다. 철도차량의 획기적인 아이템인 스크린인쇄 기술을 (주)로템이 생산하는 철도차량에 접목시켜 그 우수성을 증명한 국제산업(주)은 현재는 철도차량의 세계화 추세에 맞춰 퍼티 작업에 한창이다. 국내 유일의 퍼티기술을 보유하여 변화하는 시대를 예감하고 그에 맞는 기술력을 창안해내는 그들의 능력으로 인해 물량은 매년 늘어만 간다. IMF를 이겨내고 오히려 더 큰 성장의 문턱을 밟아오고 있는 국제산업은 쏟아지는 물량 앞에 행복한 미소를 머금을 만도 한데, 변화하는 세계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신기술 개발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는 국제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새마을호, 경부고속전철(KTX)의 부착된 광고물 및 로고 등 곳곳에 묻어있다. 연간 수백 대의 철도차량 제작에 참여하며, 국내의 철도차량 발전에 보이지 않는 지대한 공을 펼치는 국제산업은 홍콩, 대만, 필리핀, 미국, 이란, 아일랜드 등 수많은 국가의 철도차량에 ‘화룡점정’을 찍는 그야말로 노른자위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철도차량의 전문 제작업체로 한 길을 걸어오고 있는 국제산업(주). 협력업체라는 한계가 그들을 가로막고 있지만, 노사가 화합된 힘을 보이며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김동칠 대표는 사장이란 직함을 버리고 일선 현장에서 같이 뛰고 애로사항을 직접체험하고 있어,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또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펼치고 있어, 사장의 월급이 어느 수준인지 직원들이 알고 있다는 후문도 들린다. 김동칠 대표는 “사장이라고 해서 회사 경영을 제멋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직원들이 내가 사장이라는 신념이 각인되어 있어야만 회사가 발전할 수 있죠. 저희 국제산업은 원청업체인 (주)로템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여, 누구나가 일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라고 앞으로 노사가 화합된 업체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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