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이태주 김현목 분 의 핸드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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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이태주 김현목 분 의 핸드폰을...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29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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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 7~8회에서 송우용(손현주) 회장 곁으로 돌아와 정진그룹 메탄올 중독사고 피해자의 변호를 맡은 이태경(최진혁). 피해자에게 관심을 보이던 부회장 탁수호(박성훈)는 금세 두 얼굴을 드러냈고, 방송 말미 장엔터 수사를 시작한 서연아(나나)에게 트럭이 돌진하며 새로운 위기를 예고했다.

이태주(김현목 분)의 핸드폰을 부수고 "네 동생 사고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송 회장. "내 동생, 누가 죽였냐"라고 묻는 태경의 목소리에는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송 회장은 진짜 태주 핸드폰을 보여주며, 양철기(허동원 분)가 살인을 저지른 현장에 하필 태주가 갔다가 무언가에 얽힌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양철기가 7년 전 태경과 송 회장이 태주의 복수를 위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가해자들을 직접 살해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태경은 혼란에 빠졌다.

"이제 네가 선택해. 동생 핑계로 네 삶을 정리하고 예전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지금의 네 인생을 살아갈지"라는 송회장의 일침에 고민을 거듭하던 태경은 결국 그의 곁으로 돌아갔다.

"양심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선악을 선택"한 것.

태경과의 관계가 회복되자, 정진그룹 핸드폰 공장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을 잃은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긴 송회장. 주로 고위층들의 뒤를 봐주던 것과는 결이 달랐지만, 정진그룹 부회장 수호는 의외로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였다.

반면, 태경은 보상금보다 진실을 알고 싶다는, 세상 물정 모르는 피해자들이 그저 한심할 뿐이었다.

연쇄살인을 의심하며 장엔터 조사를 시작한 연아. 지난 7년간 살해되거나 실종된 무명의 배우, 연습생 중 절반이 장엔터 소속이었다.

범중건설의 자금이 장엔터 대표 장치수(양현민)의 내연녀가 운영하는 바를 거쳐 장엔터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 드러났다.

내연녀의 바를 찾아간 연아는 그곳에서 마주친 송회장에게 “회장님 여기랑 친하시잖아요? 사업도 같이 하시고”라는 직구를 날렸다.

송회장은 “아무래도 규칙을 좀 바꿔야 할 것 같네요. 저 혼자만 다치는 건 좀 억울한 것 같아서”라며 여유롭게 대응했고, 연아 역시 “재밌네. 뭐가 그렇게 억울하실까”라며 본심을 감춘 미소를 지었다.

사람 좋은 미소로 감춰뒀던 수호의 소름 돋는 이면도 금세 드러났다.

"원인이 정말 우리 정진에게 있는지, 제대로 좀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며 태경을 직접 찾아갔던 수호는 "이제 그 분이랑 그만하실 때가 된 것 같다"며 송 회장이 아닌 자신과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말을 남기고 태경의 사무실에서 나온 수호의 표정은 부드러운 미소에서 이내 싸늘하게 변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