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 70대 김수미의 호기로운 가수 도전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진정성이 살아있는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김수미는 "여자가 있었는데 가정적인 문제로 인해 잘 안된 적 있느냐"라고 물었다.
장동민은 "무언가를 포기해야하는데 여자친구를 포기했다"며 "예전에 ‘이 여자면 결혼을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궁금해서 물어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당시 장동민은 “같이 살면 생활비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거 같아? 네가 얼마를 생각하든 그 생활비의 두 배를 주겠다”라고 말했던 것.
여자친구는 “남는 돈을 뭐하려고?”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장동민은 자신의 상황을 용기내어 고백했다.
가수가 본업인 탁재훈과 이상민의 재롱잔치 끝에 김수미에게 도착한 ‘선물’은 바로 국악인 남상일이었다.
기본 발성인 ‘소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4인방을 찾아온 남상일은 즉석에서 ‘사랑가’를 선보였고, 이를 연기로 따라해 본 김수미는 예상을 뛰어넘은 ‘꿀재능’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발성을 위한 단전호흡 특훈이 이어진 뒤, 김수미는 자신의 소리를 직접 듣고자 양동이를 뒤집어쓰며 연습에 매진했다.
배움을 위해 체면을 무릅쓴 김수미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순간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남상일은 “쫀득쫀득한 찹쌀떡을 먹는 듯 소리가 찰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끝으로 장동민은 "사실 내가 바뀔까봐 겁이난다.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는 가족을 등질까봐"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마음에 드는 여자 있는데 멈칫하지 말고 만나봐라"라며 그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