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정한모는 707 특임단이 캄보디아에서 생포해 온 명해준에게 능청과 압박을 오가며 심문했다.
그에게서 국회의사당 테러 배후에는 북한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 정한모. 더불어 그는 한나경(강한나 분)에게서 오영석(이준혁 분)이 국회의사당 테러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보고 받은 뒤, 이를 박무진에게 보고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
이미 박무진과 함께 있던 오영석을 마주한 후,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다며 거짓 보고를 한 상황.
60일, 지정생존자’ 8화에서 오영석은 국방부 장관 직에 오르기 위해 인사청문회에 섰다. 정치에 능한 인물인 만큼 능변으로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마음을 휘어잡으며 국방부 장관 적임자라는 만장일치 의견을 얻었다. 동시에 오영석이 테러 배후와 연계되어 있음을 밝히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오영석에게 결격 사유가 있다는 국정원 제보를 받은 윤찬경이 박무진을 찾아 오영석에 대한 의혹을 제시, 박무진에게 혼란을 일으키며 장관 임명식은 미뤄졌다.임명식이 미뤄진 후, 오영석의 진짜 얼굴은 한 테일러 샵에서 드러났다. 범상치 않은 분위기의 테일러 샵에서 오영석은 임명식이 미뤄진 데 대해 오히려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청문회를 통해 오영석의 지지율이 급상승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 박무진과 양자 구도를 이뤘기 때문. 오영석이 노리는 자리는 국방부 장관이 아닌 차기 대선 주자임이 드러나며 판을 뒤엎을 ‘빌런 질주’를 예고했다.
과정에서 김주헌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의 떨림을 미처 숨기지 못한 담담한 목소리, 속내를 알 수 없는 절제된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정한모 캐릭터가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전달하기 충분했다.
이렇듯 디테일이 빛난 김주헌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정한모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도국을 살해한 것이 맞는지 등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