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0일 MBC 새 주말특별기획 '황금정원'이 베일을 벗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의 인생 되찾기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한 인생 게임을 그리는 드라마. 특히 '황금정원'은 한지혜와 이상우가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이후 약 1년만 재회해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 보증수표 오지은과 이태성, 정영주가 함께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던 터.
20일 첫 방송에서 난숙(정영주)은 럭셔리함을 품어내며 등장했다.
반신욕을 하는 딸 사비나에게 케을 내밀며 “해피벌스데이 투 사비나”라며 온화한 미소를 뽐냈으며, 사비나가 무심코 던진 은동주라는 이름에 바로 “엄마가 말했지 은동주란 그 이름은 기억에서 깨끗이 지우라고..과거에 니가 은동주였던 것도, 애초에 은동주가 아니었던 것도..!”라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이야기를 했다.
단짝 친구 미주(정시아)의 부탁으로 아마추어 행사가수로 변신, 행사장에서 여장을 한 필승(이상우)을 보고 변태라고 오해하는가 하면, 싸이의 '나팔바지'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선보이는 등 시청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12년 전 사랑하는 남자 이성욱(문지윤 분)과 아들을 버리고 새삶을 살게 된 사비나는 최준기(이태성 분)의 프러포즈를 꿈꾸며 칼라스갤러리로 향했다.
최준기 어머니 진남희(차화연 분)의 방해로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고, 이날 행사요원으로 일하던 이성욱과 마주친 사비나는 악담을 퍼붓고 도로로 뛰어갔다.
사비나의 뒤를 쫓던 이성욱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최준기의 차에 치이고 말았다.
그 후 차로 간 난숙은 자신이 버린 동주임을 확신하고 눈물을 흘리며 “여기까지야, 더 이상 얽힌 일 없어. 28년전 내가 그 애를 버린 순간. 부모자식 인연은 끊어진 거야”라며 마치 주문을 외우듯 살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주는 28년 전 난숙으로부터 버려진 아이였던 것.
정확한 확인을 위해 난숙은 동주와 직접 만났고, 자신이 버렸던 딸임을 확신하는 모습이 보여져 앞으로 펼쳐질 세 사람을 둘러싼 운명의 소용돌이에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