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밤’ 방송에서 김지민은 향간의 외모 지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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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방송에서 김지민은 향간의 외모 지적에...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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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2 악플의 밤 캡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JTBC2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지난 19일 방송된 5회에서는 코요태 신지-오마이걸 승희가 출연해 똑 소리나는 악플 토크가 펼쳐졌다.

아이돌 선후배 신지-승희의 악플 낭송에서 악플을 향한 두 사람의 당찬 대응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방송에서 김지민은 향간의 외모 지적에 대해 "저는 약간 할머니 상이다. 얼굴 상이 얇고 긴데 나이가 들수록 볼살이 빠진다. 가족이 모두 식빵형 얼굴이다. 또 어깨가 왜소해 얼굴이 더 커보인다"고 언급했다.

데뷔 5년차 승희는 외모 비하에 맞선 똑 부러진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승희는 자신의 덧니를 지적하는 악플에 “덧니는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모는 개인의 취향이다. ‘내가 깔 게 진짜 없나 보다.

얼굴을 까네’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무나 아이돌 한다’는 악플에 “너무 얼굴에 관한 글을 많이 봐서 와닿지 않는다. 아무나 아이돌한다고 하셨는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얼굴 보고 초등학생이라고 말씀하신 거라면 인정하지만 내면은 가늠할 수 없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처럼 ‘악플의 밤’은 신지-승희는 물론 설리까지 10대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연예계에서 여자 연예인으로 활동하기까지 서로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당당함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이들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누군가가 재미 삼아 거짓으로 올린 사소한 댓글과 무분별한 소문이 누군가를 평생 쫓아다니는 꼬리표가 되는 등 악플로 고통받는 여자 연예인에 대한 고충을 알게 했다.

이와 함께 “그랬던 경험을 살아가는데 자양분으로 써먹어야 한다. 좋은 경험으로 승화시켜라. 안 그러면 너무 힘든 것밖에 남는 게 없지 않냐”는 선배 신동엽의 위로와 조언이 후배 신지-승희-설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찡한 한 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