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계/ 김남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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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계/ 김남일 대표
  • 취재_박용준 차장
  • 승인 2007.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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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자재, 안전의 모든 것을 책임지다
산업재 시장은 일반 소비재 시장에 비해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전체 시장에서 산업재 구매자의 수는 적지만 이들이 구매하는 구매량은 많다는 점이다. 또 산업제품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많은 금액이 들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하기까지 과정이 복잡하고, 이 때문에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의존적인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산업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여러 부서에 속한 다양한 위치에 있고, 이들의 구매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기 때문에 산업용품을 구매할 때 어떤 업체에 의뢰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용품 업체는 몇 안 된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주)세계도 그 중 하나다. 회사가 설립된 지는 약 10년이지만 그 이전부터 동종업계에 몸담으면서 꾸준히 기술을 섭렵해 온 시간을 합친다면 (주)세계의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그만큼 노련하고 숙달됐다는 뜻이다. 지난 8월 사옥을 부산 감전동으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국내 제1의 공구 도매 업체’가 되겠다는 각오와 ‘제조공장 설립으로 세계시장까지 공략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직원들에게 사탕을 주지 마라
(주)세계는 연면적 1,100평, 대지 300평에 직원 30명을 거느린 중견기업이다. 김남일 대표가 사업을 시작했던 초창기에는 고작 2명의 직원뿐이었다. 한 번 실수한 것은 절대 두 번 반복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일을 배웠던 그였기 때문에 직원교육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엄격했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사람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실수했을 때 따끔하게 질타해준 사람이었습니다”라는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달콤한 사탕만 주어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이 업계가 숙달되게 일을 배우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까다롭기 때문에 사람이 재산이라는 설명이다. 그만큼 엄격하게 교육할 수밖에 없다.
(주)세계가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는 또 다른 비결은 아침출근시간에 절대 늦지 않는 김 대표의 성격 덕이다. 지금껏 출근시간에 한번도 늦은 적이 없는 그는 고객과의 약속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허덕였던 IMF도 그에겐 기회로 작용했던 건 철저하게 약속을 지켰던 그의 신용 때문이다.

국내1위 장악, 그 후엔 해외 수출
(주)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 시장 1위를 장악하기 위해 취급하는 품목이 수만 가지가 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체브랜드를 개발하는 일이다. 벌써 상표등록한 제품만 해도 10가지가 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또 수출을 위해서 제조는 필수적이라 판단하고 제조공장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재고파악의 효율성을 위해 전제품을 바코드화 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하는 중이다. 행복한 비명 같지만 이래저래 세계 가족들이 바빠진 건 사실이다.
김 대표는 “구매부, 영업부, 관리부, 판매부, 총무부, 인터넷사업부, 편집부 등의 모든 직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공구의 최강자가 돼 보자는 일념으로 젊은 인재들이 모여 발로 뛰니, 그 마음을 알았는지 소비자들도 이제 세계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www.09naver.com)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문의나 불편한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말을 전했다.
누군가를 따라한다는 것은 늘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주)세계다. 세계라는 이름처럼 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김남일 대표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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