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 적나라한 현실 속에 희망적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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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적나라한 현실 속에 희망적 메시지를...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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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2일 처음 방송되는 ‘열여덟의 순간’의 제작진은 미스터리한 전학생 최준우(옹성우 분)와 마휘영(신승호 분)의 불꽃 튀는 눈빛 교환을 포착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공개한 사진에는 옹성우와 신승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적나라한 현실 속에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던 ‘공부의 신’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학원물을 집필하게 된 윤경아 작가는 “‘공부의 신’은 열등생 아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공부를 잘하게 되고 삶의 지향점을 찾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그들이 노력, 극복, 성취와 같은 다소 거창한 틀 속에 움직였다면 ‘열여덟의 순간’은 내면의 문제, 부모와의 갈등, 그들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열여덟 청춘들의 소소한 정서와 심리 묘사에 초점을 맞춘 드라마”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이어 심나연 감독은 “소소한 사건 이면에 소용돌이치는 디테일한 감정선에 집중한다면, 보다 폭넓은 시청자층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기존 학원물과 다르게 호흡은 조금 느릴 수 있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그들의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던 준우의 눈빛에 분노가 가득하다. 빈틈없어 보이는 반장 휘영의 날카로운 표정에서는 그의 또 다른 얼굴을 엿볼 수 있다. 위태로운 소년들의 첨예한 대립이 긴장감을 유발하는 가운데 숨겨진 진실을 둘러싼 두 사람의 관계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있는 그대로 찍혔는데도 잘생김이 폭발한다", "정말 잘생긴 그대로 찍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믿음도 드러냈다.

심나연 감독은 “옹성우는 윤경아 작가와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로 기획을 시작할 때 그렸던 이미지였다. 그래서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출연을 결정해줬을 때 너무 기뻤고, 겸손하게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고맙다”라고 밝혔고, 윤경아 작가 역시 “화사하게 웃고 있으면서도 어쩐지 쓸쓸한 옹성우만의 눈빛은 이 드라마의 주제를 잘 드러내는 시그니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심나연 감독은 김향기에 대해 “김향기는 같이 작업하면서 매일 놀랄 정도로 집중력이 뛰어난 배우다.

어느 한 장면도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연기하는 좋은 배우다.

볼 때마다 존경스럽다.

그 말밖에는 표현할 단어가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윤경아 작가는 “언제 봐도 참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배우다.

촬영장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역시!’ 했다.

작가가 흥겹게 대본을 쓸 수 있게 하는 명품 배우”라며 입을 모아 김향기를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