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이 혼연일체가 돼 미래형 콘텐츠 산업 발전의 토대 마련
정부는 일류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미래형 콘텐츠산업을 선정하였으며, 정보통신부 또한 9대 신성장동력 분야의 하나로서 미래형 콘텐츠산업을 선정하여 육성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였다. 이 산업은 전통기술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기술로 디지털화의 가속과 미디어 융합에 따라 세계 디지털 영상 콘텐츠 시장은 미래에 엄청난 산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각국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세계시장에서 고도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유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창조적인 전략과 활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콘텐츠 기반기술을 연구하는 측면과 창작소재 개발에 대한 균형적인 지원과 정부의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각국은 앞으로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미래형 콘텐츠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콘텐츠 기술에 대한 연구 및 기술개발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콘텐츠 산업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임을 인지하고 콘텐츠산업 인력에 대한 장기적 양성 계획 수립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인적자원 관리와 교육체계에 대한 투자를 요하고 있다. 서울미래형콘텐츠컨버전스클러스터사업단(백준기 단장)을 찾아가 사업단의 주요사업과 우리나라의 미래형 콘텐츠 산업이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 보는 시간을 갖았다.
‘첨단학문의 좌표를 만들고 있다’
중앙대학교 서울미래형콘텐츠컨버전스클러스터사업단(SFCC)은 서울시 산학연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2005년 12월에 설립된 이래 21세기 대표적인 지식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앙대학교를 중심으로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한양대, 서울 시립대, 동국대, 숭실대 등 12개의 대학과 1개의 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영화진흥위원회, JPEG포럼 등 영화와 기술 쪽을 아우르는 7개의 지원기관 그리고 CJ미디어, 한국 아비드, 콴텔 코리아 등 12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사업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들의 연계로 인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앙대학교는 1999년에 국내 최초로 첨단영상대학원을 탄생시키며 한류바람을 일으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영상정보 및 증강현실, 시각/지능 시스템, 콘텐츠 보호, 게임기술/응용, 컴퓨터그래픽스/미디어, 가상환경/ 시뮬레이션, 차세대 영상 콘텐츠, 예술공학, 영화이론, 영화제작, 애니메이션 이론, 애니메이션 제작, 디지털과학사진 등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여 각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양성에 매진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융합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체계적인 인력양성기반을 조성하여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하나뿐인 인재를 키워 취업률 고취, 우리나라의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중앙대 첨단영상대학교의 건실한 교육이 꽃피운 자랑스러운 결과이다.
산·학·연·관이 결합된 콘텐츠 산업 발전 모델 필요
사업단은 기술개발과 실무교육, 정부 지원이 하나로 연계된 산·학·관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으며 영상산업 클러스터 및 네트워킹사업, 기업지원 및 기술 이전 사업, 장비이용 기술지원 및 장비운영사업, 기업요구에 따른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미 지상파 DMB 송신 장비를 비롯해 HD카메라용 렌즈, 모션캡처시스템, 3차원 영상입력 장치, 디지털시네마 입력저장장치, 1.3K 디지털시네마용 DLP프로젝터 등의 최첨단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산학협력을 이루고 있다.
백 단장은 “세계적인 기술경쟁력과 시장선점, 차세대 영상 선도국 지위 확보를 위해 우수한 인력을 배출하여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활발한 기술개발이 되어야 합니다”고 말했다. 백 단장의 이러한 뜻과 맞물려 사업단은 현재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사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사업성과로는 디지털 시네마 영상압축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실제로 DMB 방송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참여한 교수 및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이 칸·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특성화 노력과 우수한 교육환경, 학교측의 과감한 투자 등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여겨진다.
백 단장은 “우리나라의 첨단 IT 인프라, 우수한 인적자원, 우리민족의 풍부한 창의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라며“세계적인 미래형 콘텐츠 산업 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 등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독자 기술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형 콘텐츠 산업을 이끌 고급 전문연구인력을 양성에 있습니다. 이 산업은 여러 분야의 전문인력이 개발에 참여하는 종합과학기술인 만큼 고급 전문연구인력을 양성하는데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별도의 지원 제도 및 유인책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미래형콘텐츠컨버전스클러스터사업단(SFCC) 백준기 단장 인터뷰
“콘텐츠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론 위주의 수업방식을 탈피하여 실시간 실제상황교육을 실천하는 디지털통합교육시스템으로 영상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차별화된 실무중심의 패키지 커리큘럼 교육을 통하여 실무위주의 생생한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현장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시장에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콘텐츠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콘텐츠 기술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는 콘텐츠 유통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이기 때문에 국가차원의 표준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말하자면 우리가 지금 휴대폰을 손쉽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표준이 정해져 여러 회사들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것과 같이 예전에는 예술가나 감독들이 고민해서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면 그만이었지만 현재는 그런 것들이 대량 생산되고 유통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만 콘텐츠 이용을 확산시킬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의 원활한 유통과 활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디지털콘텐츠의 제작, 유통 및 이용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요소들 간의 상호운용성이 확보가 시급한 만큼 우리 사업단이 콘텐츠 기술에 대한 표준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