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는 지난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치렀다.
슈퍼주니어는 12일 오후 9시(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인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월드투어 ‘슈퍼쇼7S’를 성황리에 치렀다.
예매 3시간 만에 티켓이 매진되면서 미처 예매하지 못한 만 오천 여명의 팬들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아랍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슈퍼주니어의 공연 소식에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부부가 직접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지매체도 슈퍼주니어의 공연을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 아랍뉴스는 ‘슈퍼쇼 7S’에 대한 기사를 1면에 게재하며 “K-POP 레전드 슈퍼주니어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찾았다. 이들은 2005년 데뷔해 전 세계에서 음악적인 영향력을 미친 그룹으로, 매진을 기록한 단독 공연은 마치 음악적 걸작과도 같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다 시즌 페스티벌’이란 6월 8일부터 7월 18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 제 2의 도시인 제다 전역에서 장장 40여일에 걸쳐 개최되는 문화 축제로, 그 중 슈퍼주니어-D&E와 슈퍼주니어-K.R.Y.는 7월 13일 저녁 9시(현지 시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K-POP night at Jeddah Season Festival’ (케이팝 나잇 앳 제다 시즌 페스티벌)에 참석해 4천 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사우디아라비아는상대적으로 한류열기를 지피지 못한 국가 중 하나다.
같은 아랍권 국가인 이집트와 이란 등지에서 2000년대 초중반 드라마 ‘겨울연가’와 ‘주몽’, ‘대장금’ 등으로 한류가 인기를 끈것과 달리 대중문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