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김원봉은 김남옥(조복래 분)의 사실을 알고 괴로워했다.
의열단에서 항일 운동을 함께한 동지 김남옥과 김원봉은 같은 날 죽기로 약속한 사이. 김남옥은 일본 경찰들에 포위되자 결국 마지막 총알로 자결했다.
김원봉은 이영진(이요원 분)에게 김남옥(조복래 분)의 죽음을 알리며 괴로워했다.
김남옥과 같은 날 죽기로 했다는 김원봉은 의열단이 해야 할 일을 위해 자결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료들의 죽음을 고통스럽게 품고 마지막까지 가겠다. 끝까지 싸우다 적들 총에 맞고 눈 감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몽’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약산 김원봉이라는 인물을 조명해 방영 전부터 이슈가 됐다. 실제 역사 속 김원봉은 1919년 의열단을 창립했다. 의열단장을 비롯해 임시정부 군무부장 등 우리나라 독립에 큰 기여를 했지만 해방 이후 월북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문제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김원봉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념을 다루기보다는 일본에 맞서 싸우던 독립투사로서의 김원봉과 의열단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원봉은 임시정부 내 보수세력 우파인 김구와 대립한 인물이다. 그런 가운데 이 드라마는 이념의 차이보다는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와 이들의 활동에 초점을 뒀다. 마지막회에 등장한 “같은 꿈을 꾼다면 수많은 갈림길을 걸어도 반드시 만난다”, “이도일몽, 우리 꿈은 하나”라는 대사가 이 드라마의 주제일 터다.
후쿠다는 김구(유하복 분)을 찾아가 독립운동을 도울 뜻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김원봉과 이영진은 북만주에서 재회했고 두 사람은 다시 경성으로 돌아왔다.
마쓰우라는 앞장서서 독립운동가들을 잡으며 경무국장까지 진급했다.
두 사람은 마쓰우라를 타겟으로 설정했고 김원봉이 행사장에 숨어들었다.
밖에서 저격을 준비하던 이영진과 김원봉은 "대한독립만세"라는 말을 외치며 결사를 감행했다.
구락부 사건으로 김원봉과 이영진은 수배됐다.
현상금도 걸렸다.
김원봉은 위기를 넘기고 생존했다.
마루는 김원봉에게 계속 이 일을 할 것인지 물어봤다.
김원봉은 “변절자들, 일본의 군국주의가 사라지지 않는 한 난 죽을 수도 멈추지도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