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불륜을 혐오한다 고 거듭 부정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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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불륜을 혐오한다 고 거듭 부정했지만...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1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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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오후세시의연인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2일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에서는 손지은(박하선)이 수아(예지원)에게 정우(이상엽)을 향한 관심을 또 다시 들켰다.

“불륜을 혐오한다”고 거듭 부정했지만, 우연히 정우와 공원 산책을 하게 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자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은은 친구로 생각하고 편하게 전화하라는 정우의 말에 설으면서도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다짐했다.

박하선은 ‘불륜은 나쁜 짓’이라는 너무나 당연했던 신념과 하지만 분명히 마음에서 느껴지는 설렘 사이에서 갈등하는 평범한 주부이자 사랑과 관심이 그리운 여자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그래선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가 그 사람과 있었던 시간을 떠올리며 미소 짓고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반복하며 흔들리는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13일 ‘오세연’ 제작진은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숲에서 마주한 손지은과 윤정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있는 힘껏 소리치며 눈물로 발악한 박하선의 연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아내에게 무관심한 것을 넘어서 반려 동물의 엄마로만 여기는 남편의 행태에 분노하던 시청자들은 속 시원했다는 반응. 박하선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손지은에 대한 주부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냈다.

사랑이를 잃어버려 창국과 크게 싸운 지은은 사랑이를 찾다가 만신창이가 된 채로 정우와 마주쳤다.

자신을 걱정하는 정우의 따뜻한 눈빛에 지은이 울컥한 채로 엔딩을 맞아 4회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