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일도, 사랑도 순도 100% 진심을 다하는 특수 분장사 ‘엄다다’ 역을 맡아 열연한 방민아가 종영의 아쉬움과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왕준(홍종현 분)은 엄다다에게 영구와 관련된 진실을 알려줬다.
마왕준은 “멜트다운을 고치려면 너와의 기억을 전부 다 지워야하는데 자긴 그러기 싫대. 그래서 나보고 널르 좀 지켜달라고 그러더라”고 말했고, 그제서야 진실을 알게된 엄다다는 충격받았다.
3년이 흘렀지만, 엄다다는 여전히 영구를 그리워했다.
남보원이 찾아와 엄다다를 작동이 멈춘 영구에게로 데려갔다.
영구는 폐기처분이 될 위기에 처했지만, 연구 케이스로 인정받아 그 모습이 남아있던 것.
남보원은 “한국 지부에서의 연구는 다 끝났고, 내일이면 본사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극 초반 사랑을 믿지 않는 차가운 모습, 영구가 주는 사랑에 물들며 드러나는 용기와 다시 찾아올 이별에 대한 두려움 등 엄다다의 감정 변화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대사 톤 등으로 그라데이션처럼 펼쳐 보인 것.
남보원은 엄다다를 크로노스 헤븐에 데려갔다.
특이 케이스로 인정받은 영구가 3년동안 그곳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
남보원은 엄다다가 더 힘들어할 것 같아 미리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엄다다는 누워있는 영구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고마워, 진짜 사랑이 뭔지 알려줘서. 진짜 사랑이 뭔지 마음 가득히 느끼게 해줘서. 네가 남겨준 것들을 매일매일 떠올리면서 살거야. 네 마음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엄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영구(제로나인)가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구를 떠나보냈지만 영구가 남긴 추억으로 현실을 극복하는 엄다다의 모습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다시금 물음표를 던지며 엔딩을 완성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