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연대기’ 미세한 눈빛 떨림까지 잡아내... 사실적인 추적 스릴러 느낌과 심리적인 긴장감 위해 배우 감정 집중해 촬영
상태바
‘악의연대기’ 미세한 눈빛 떨림까지 잡아내... 사실적인 추적 스릴러 느낌과 심리적인 긴장감 위해 배우 감정 집중해 촬영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7.13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토 : 영화 '악의 연대기' 스틸컷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악의연대기’ 미세한 눈빛 떨림까지 잡아내... 사실적인 추적 스릴러 느낌과 심리적인 긴장감 위해 배우 감정 집중

영화 <악의 연대기> 제작진에 의하면 이들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강조했던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장르적인 특성을 위한 과도한 영화적 표현이 아닌 우리가 지내고 있는 공간에서의 현실적 느낌을 강조한 긴장감’이었다고 한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최종병기 활>의 박종철 촬영감독, <더 테러 라이브> 송현석 조명감독, <마더>, <박쥐> 이내경 미술감독, 그리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황상준 음악감독이 뭉쳤다. <악의 연대기>를 위해 박종철 촬영감독은 “독특한 카메라 기법, 색감, 질감 등을 배제하고 사실적인 추적 스릴러의 느낌과 심리적인 긴장감을 위해 배우 감정에 집중해 촬영했다. 

‘악의연대기’ 촬영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불안해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심도를 얕게 하고 망원렌즈와 줌 렌즈 등을 혼합하여 배우의 미세한 눈빛 떨림까지 잡아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악의연대기’ 송현석 조명감독은 “사건이 발생한 후 ‘최반장’의 감정에 따라 콘트라스트를 조절하며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며 같은 공간이지만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조명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송현석 조명감독은 차량에 반사되는 가로등 불빛 등의 조명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로등을 가져와 촬영하는 등 빛의 느낌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