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채널A 금토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일본 원작의 탄탄한 구성 위에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더한 깊고 진한 한국형 멜로드라마로 배우 정상훈은 앵무새 한 쌍을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며 박하선(손지은 역)과의 안정된 가정을 꿈꾸는 구청 사회복지과 계장 '진창국' 역을 맡아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손지은은 최수아(예지원 분)에게 불륜을 언급하며 따지고 들었다.
손지은은 "지난번 마트 주차장에서 젊은 남자랑. 맞지 않냐"며 "부족함 없는 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보다"라고 일갈했다.
이를 듣고 화가 난 손지은은 "불륜은 나쁜 것, 악한 것, 절대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당당함이 저를 자꾸 움츠러들게 한다"고 생각하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처럼 정상훈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에서 그동안 보여줬던 코믹 연기와는 상반되는 차갑고 무뚝뚝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분노를 이끌어내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연기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을 높이고 있다.
손지은은 다정했던 윤정우를 떠올리며 남편 진창국(정상훈 분)과 그를 비교하기에 이르렀다.
윤정우는 거듭 손지은을 걱정하며 "몸은 좀 어떠시냐. 약은 잘 먹고 계시냐. 택시에 구두를 두고 가셔서 그것도 전해드려야 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손지은은 급기야 모든 사람이 윤정우로 보이는 착시를 겪으며 두통을 느꼈다.
손지은은 이후에도 윤정우를 떠올리며 "그 사람 목소리가 하루 종일 귓가를 맴돈다. 나도 이런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결혼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차라리 안도했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일까"라고 생각하며 애틋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