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초당적 대응 방안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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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초당적 대응 방안 논의해야"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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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문제와 판문점 남북미 정상간 회동 등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모여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은 최고위에서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대응 특위를 출범시키고 오는 12일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기업들을 방문해 생산현장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보고와 의결을 거쳐 특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명칭으로는 '경제보복 대응특위', '역사-경제보복 대응특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원장은 4선 중진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당정청은 일본의 비상식적인 수출규제의 움직임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일본은 강제 징용 피해에 대한 반성과 사죄 및 기금 조성, 미래 관계지향적인 한일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여당에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이유로 '해당 품목이 한국을 거쳐 북한에서 화학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등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억지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을 끌어들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파장을 확장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단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열흘의 회기를 남기고 있는 6월 임시국회 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오늘 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에 속도내야 한다"며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심사·의결을 마치려면 시간이 빠듯한데도 자유한국당은 예결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리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나선 한국당 측 위원 전원이 국회선진화법을 어긴 사태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라며 "참으로 어색하기 그지없다. 오늘 청문회가 '아니면 말고'식의 정쟁 유발 청문회가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검찰개혁에 화답하는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본다. 북한의 참여로 평화의 물결이 넘실되는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며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거듭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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