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방도령’ 남대중 감독은 영화를 통해 특별히...
상태바
‘기방도령’ 남대중 감독은 영화를 통해 특별히...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7.07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판씨네마㈜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기방도령’이 비판적 사고와 웃음 등 모든 걸 담아내기에는 그릇이 작았다.

‘기방도령’에서 자칭 고려 왕족 출신 도인 육갑 역을 맡은 최귀화는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박한 코믹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남대중 감독은 “영화를 통해 특별히 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조선시대가 고귀하게 알려져 있지만 신분의 차별, 남존여비 같은 부조리한 관념도 많았던 시기라 그 시간을 해학적으로 풍자하고 싶었다”고 영화 속 메시지에 관해 설명했다.

들쑥날쑥한 극의 전개는 관객들의 집중을 흐트렸다.

극 중 이준호가 남자 기생이 되어서 그 시대의 차별을 당하는 여자들을 대신해 열변을 토하는 장면은 그 안으로 빠져들기까지 관객과 주인공의 교감이 이뤄져야 했어야만 했다.

다른 인물들에게 시선이 분산되면서 이야기의 주체에 대한 몰입도가 낮아지는 아쉬움을 남긴다.

이는 이야기의 주체가 제대로 극을 이끌어가지 못한 것.

주인공은 극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다른 인물들보다 매력점이 도드라져야 한다.

‘기방도령’에서는 주인공인 허색보다 육갑(최귀화 분)과 난설(예지원 분), 해원(전소민 분)의 하녀가 웃음의 주축이 되어 관객의 시선을 빼앗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