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나 원내대표가 원칙과 민주적 가치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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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나 원내대표가 원칙과 민주적 가치 훼손"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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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 국회예결특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황영철 의원이 공개, 비공개를 두고 불만을 말하고 있다.(사진_뉴시스)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국회예결특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 비공개 전환 직후 예결위원장 경선을 거부하고 의총장을 떠나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측근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앉히기 위해 당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과 민주적 가치들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이번 경선을 수렴할 수 없다는 거부의사를 밝히고 나왔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위한 합의와 신뢰성을 훼손시키는 선례를 만드는 당사자가 될 생각이 없어 경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1년 전 후반기 원구성 당시 김성태 원내대표,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조율을 해 후반기 1년을 (제가) 받고, 안상수 위원장의 잔여 임기까지 제가 맡기로 조율을 거쳐 의총에서 추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저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고, 곧 의원직을 상실할 것"이라며 "형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동료의원을 밀어내기 위해 가장 추악하고 악의적인 상황"고 한국당 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탈당설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저를 밀어내는 원내지도부를 생각하면 더 이상 이 사람들과 같이 해야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당에는 저를 도와주려 했던 의원들도 계셔서 이분들과 헤어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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