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대한 외교적 돌림빵은 국난의 전조(前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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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대한 외교적 돌림빵은 국난의 전조(前兆)
  • 강현섭 기자
  • 승인 2019.07.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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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강현섭 기자] 외교(外交)란 한 나라의 대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는 일로서 국력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국가는 평화시엔 국익을 위해 위기시엔 생존을 위해 여러 형태의 대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며 외교에는 상대국의 카운터 파트와 외교라인을 형성하여 자국의 의사가 상대에게 잘 전달되게 미리 준비되어야만 한다.

그런 연고로 외교관은 전문성을 띠게 되며 상대국에 거주하며 카운터 파트와 돈독한 우호관계 속에 외교활동을 전개하게 되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하여 무역보복 공격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본의 카운터 파트에 전화 통화 한통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구한말 망국의 모습을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선이 망한 것은 근본적으로 국력 없음에도 기인하지만 외교적 선택을 잘못한 것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여 러시아의 남하를 막고자 했음에도 고종은 아예 러시아에 기울어 아관파천(俄館播遷)을 단행했었던 것이다.

최근의 외교부재 현상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사드 배치문제로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보복공격에 나섰다. 한한령에 의한 중국 관광객의 송출 억제에 이어 롯데마트 등에 대한 경제보복 등으로 눈물을 흘리던 기업들이 두 손을 들고 철수하고 있다. 외교 당국은 말이 없다.

일본이 반도체 등 우리나라 핵심 분야 첨단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선언하고 7월4일부터 사실상 금수조치에 들어간다. 일본이 사시미 칼을 빼든 것이다.

북한은 북한대로 어떻게든 평화를 갈망하는 문대통령의 굴종적 저자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지랖”넓은 체 하지 말고 “제 일이나 잘 챙기라”는 핀잔을 퍼붓고 있다.

미국 역시 대한민국이 화웨이 제품사용을 계속 고집한다면 “군사안보적 정보를 공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요 100년 만에 다시 찾아온 위기이다.

일단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외교적 실패를 볼 때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왜 이리 길게 남았는지 조바심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에 앞서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적 인식을 공유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국민들도 정신 바짝 차려 정부를 도와야 한다.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하늘도 돕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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