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시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통합돌봄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8개 지자체 중 처음으로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비전 포럼과 워크숍도 전주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시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일 전주 한벽문학관에서 김양원 전주부시장과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장재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이원길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 선도사업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2026 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포럼에 이어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8개 지자체 중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다.
‘지역사회가 주도하는 통합 돌봄’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장재혁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의 개회사와 김양원 전주부시장,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 이원길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의 축사에 이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강해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책연구실장과 정현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사회통합건강관리연구반장은 각각 ‘지역주도의 통합돌봄 추진방향’과 ‘지자체의 선도사업 모델분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지역주도 통합돌봄 추진방향과 선도사업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컨설팅단장 및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관 박사(한일사회보장정책포럼 대표)를 좌장으로 △홍선미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전용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강민구 전남대학교 노년내과 교수 △임태봉 제주부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 △허목 부산광역시 남구 보건소장 △박현정 전주시 정책연구원 △임호근 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도 펼쳐졌다.
특히 박현정 전주시 정책연구원은 토론을 통해 △기존 자원의 체계적 정비와 다양한 돌봄서비스 구축 △민·관 협력 기반 마련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전문 자문단 운영과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효과성 검토 △돌봄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사례관리 강화 등 전주시가 중점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통합돌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이날 비전 포럼에 이어 4일에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최초의 협의체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든 집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함께해서 행복한 전주형 동네돌봄 체계 구축’을 비전으로 한 전주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간 국비 25억6200만원 등 총 51억2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거·복지·보건·의료 등 어르신들을 위한 통합돌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는 △6개월 이상 장기 입원중인 경증 어르신 중 건강상 퇴원이 가능하지만 정주여건 등을 이유로 본인의 집에서 생활하기 곤란한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 △재가어르신 중 고혈압과 당뇨를 포함한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장기요양등급판정 등급 외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 △장기요양 등급을 신청해야하지만 신청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각상태에 있는 사각지대 어르신을 지원하는 모델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전주시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등과 함께하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사업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플랫폼 사업 △어르신 응급돌봄 지원사업 △요양등급 판정 전 가사지원 확대 사업 등 21개의 선도사업과 11개의 복지부·타부처 연계사업 등 총 32개 사업을 추진된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사람중심 정책을 펼쳐온 전주시는 풍부한 돌봄 인프라와 민·관 협력, 시민소통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주형 통합돌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함께 만드는 복지도시, 어르신들이 정든집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