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강창호 기자] 지난 6월 17일 전북 정읍시 (사)둘레 세미나실에서 출발한 문화기획자 양성프로그램 '통통' 심화과정이 25일 정읍 연지아트홀을 거쳐 29일과 30일 정읍 꽃두레 권역 행복마을센터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사)둘레(이사장 안수용)가 주최 및 주관하고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후원한 이번 과정에는 직장인과 예술인, 사업가, 대학생 등 모두 12명이 참가해 6개 조로 진행되었으며, 공연을 주제로 부여된 두 개의 미션을 중심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다양한 강의와 실습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별로 기획안을 완성 및 발표하고 강사의 피드백과 정리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정읍시 문화사업은 이제 우리가 기획하겠습니다"
지난 4월 기초과정에 이어 이번 과정에 대표강사로 참여한 문화예술분야 기획전문가인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허영훈 외래교수는 기획의 올바른 이해를 출발점으로 기획의 본질과 기획자의 자질 등 기획자로서의 가치를 강의에서 우선 강조했으며, 지역의 특수성과 연결된 경쟁력 있는 공연기획안 작성을 목표로 참가자들에게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했다.
이어 협력강사로 참여한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 유지선 한국이미지블렌딩센터 대표는 지역문화사업에 지역 및 지역주민들의 이미지를 접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기획안 발표에도 발표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기획안 채택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협력강사로 무대에 오른 이주혜 웨딩 플래너는 현재 대기업 직원들의 결혼을 기획 및 컨설팅하는 웨딩 전문가로, 결혼 준비에 필요한 'A to Z'를 설명하면서 기획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1박2일 16시간
1박2일 동안 무려 16시간을 참가자들과 함께 한 허영훈 강사는 이번 과정 참여 소감에 대해 "정읍시에서 이와 같은 기획자 양성프로그램을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기획했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획력에 두 번 놀랐다"며,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이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일을 해 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정의 마지막 무대에 오른 (사)둘레 안수용 이사장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한 참가자들에게 우선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실행과정을 추가로 진행해서 정읍시의 문화를 이끌어갈 실질적인 전문가를 배출해내는 데 사단법인 둘레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