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 심상정 해고에 민주당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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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대표, 심상정 해고에 민주당 규탄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7.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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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초월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5당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_시사매거진 DB)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 3당 대표들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 교섭단체 합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심상정 위원장을 교체키로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불만과 규탄을 표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에 대한 야 3당 대표들의 반발은 전날 낮 진행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여야 5당 대표 오찬 모임인 초월회에서도 표출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기왕에 원내 1, 2당 합의로 정개특위 위원장을 심상정 위원장으로부터 뺏는다면 민주당에서 책임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확실하게 담보하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고 그것을 심상정 위원장에게 다시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주길 정중히 요구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정치적 합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은 민주정치, 의회정치에서 꼭 지켜야할 마지막 도리다.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 시대 최고의 개혁은 정치를 바꾸는 것이다. 국회가 표류하고 공전 한 번 했지만 정상화되는 마당에 정개특위, 사개특위가 사실상 무력화, 실종된다면 정상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발목잡기가 협치보다 우선하고 위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허탈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현 상임위원장을 당사자는 물론 해당 정당에 양해도 없이 교체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제가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것은 국회 정상화라는 이름으로 비정상적인 국회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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