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정길이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 선생님을 찾기 위해 배우 이정길이 출연했다.
이정길은 우연히 본 연극에 심취해 배우가 되길 꿈꿨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더라도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를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타학교에 다니던 그는 연극으로 유명한 서라벌고등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다. 결국 어머니 몰래 서라벌고등학교에 진학한 그는 어머니의 눈을 피해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정길은 "나중에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말씀 드렸더니 혼절하셨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정길은 배우 인생의 모태가 되어주신 김영혁 은사님과 재회를 바라며 설레는 가슴을 감추지 못했다. 70이 훌쩍 넘은 나이에 찾은 김영혁 선생님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살아계셨다.
이정길은 김영혁 선생님을 뵙고 "선생님이 유일하게 배우의 길을 응원해주셨다"며 "참된 연기자가 되라는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한 뒤 큰 절을 올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전신인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한 이정길은 1965년 KBS 공채 탤런트 5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정길은 귀공자처럼 분위기 있는 외모로 박근형과 함께 1970년대 미남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에는' 한국의 알랭 들롱'이라 불리며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최근에는 재벌 총수, 기업 CEO, 대법관, 대법원장, 국회의장, 고위 교수, 원로 언론인 등 무게감 있는 역할을 주로 맡으며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