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추 바이러스 ‘칼라병’ 급증 … 방제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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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고추 바이러스 ‘칼라병’ 급증 … 방제 철저 당부
  • 송상교 기자
  • 승인 2019.06.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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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매개충 총채벌레 방제 중요 … 4~5일 간격 2~3회 살포
나주시 고추재배농가에서 현장용 간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칼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사진_나주시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송상교 기자]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올봄 따듯하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농작물 바이러스 매개충인 총채벌레 번식 증가로 최근 고추 재배 농가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칼라병’으로 불리는 ‘토마토반점 위조바이러스(TSWV)’는 총채벌레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초기 방제 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체 포장으로 전염될 위험성이 높아, 농가의 선제적 조치가 중요하다. 

‘칼라병’은 고추, 토마토 등 1,200여 종의 식물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추는 새순이 괴사되거나 잎이 노랗게 변질되고, 과실에는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겨 상품성을 잃게 만든다. 병이 심해질 경우, 식물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칼라병에 감염된 고추 잎(사진_나주시청)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감염된 고추는 최대한 빨리 비료 포대 등에 격리 처리해 다른 고추에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칼라병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전염 속도가 빨라 피해가 크지만 매개충인 총채벌레를 초기 방제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용 기작이 다른 총채벌레 등록약제를 4~5일 간격으로 2~3회 주기적으로 살포해, 총채벌레 밀도를 낮추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칼라병 감염이 의심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에 의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현장용 간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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