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식탁’ 이날 방송에는 국내 최초로 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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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식탁’ 이날 방송에는 국내 최초로 천연...
  • 주진현 기자
  • 승인 2019.06.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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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물오른 식탁 캡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5일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는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와 김영모 제과 명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국내 최초로 천연 발효 빵을 개발한 김영모 명장이 먼저 등장해 MC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가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있던 중 뽀로로와 크롱이 갑자기 등장, 놀라움을 자아냈다. 곧이어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가 찾아와 자신을 소개했다. 최종일은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를 만들어낸 제작자로, 경제적 효과 5조 7천억, 브랜드 가치 8천억을 달성한 인물. 신현준은 "대표님 오시기 전 '제 두 아들 키워주신 분'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열었고, 최종일 대표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신현준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묻자, 최종일은 "IMF 이후 회사에서 애니메이션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원하는 삶을 위해서는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결국 꿈을 위해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그게 제 삶의 큰 터닝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최종일 대표의 실패담도 전파를 탔다.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제작했던 '수호요정 미셸'이라는 애니메이션의 반응이 좋지 않았었다고. 그는 "제작비의 10%도 못 건지고, 그야말로 '폭망'했었다"며 "해외 바이어 중 한 분이 '좋은 콘텐츠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어린이가 애니메이션을 보는 이유는 즐거움을 위해서인데, 작품이 너무 철학적이었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그 다음 작품부터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담자'는 결심을 했다. 그렇게 나온 캐릭터가 뽀로로"라고 뽀로로 탄생의 비화를 밝혔다.

이어 최종일 대표의 사무실이 공개됐고, 수많은 상패가 눈에 띄었다. 최종일 대표는 "받은 상은 100개 정도 된다"며 지금까지 출시한 캐릭터 상품은 3,000종 이상이라고도 설명했다.

최종일 대표는 뽀로로라는 이름의 비밀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뽀로로를 만들 때 굉장히 바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모자랐고, 아이들이 항상 아빠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다. 내가 나타나면 아내와의 시간을 방해하고, 내 시선을 어떻게든 뺏으려고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를 본 아내가 '아빠만 오면 쪼로로 몰려다녀'라는 말을 무심코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상당히 비슷하고 귀엽게 느껴졌다. 그래서 '쪼로로'에 펭귄의 'P'를 합쳐 뽀로로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신작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며 "유아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라고 전하기도 했다.